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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종혁
Jul 26. 2022
여우비 2
들꽃
1
가장 슬픈 눈물은
참고,
참던 무표정의 충혈에서
저절로 울컥 넘쳐서 흐른다
가장 슬픈 통곡은
누르고,
누르던 날숨이 바르르 떨 때
태연한 척 멈춘 침묵의 절규다
2
마르고
차가운
벌판의
지하
로
그런 눈물과 곡들이 스며든다
어느 봄날
들꽃들이
그
울컥함들
을
피워
올린다
Photo:
산정의 여우비
near Eaton Hollow Overlook
Shenandoah NP, Virginia
July 4, 2019
keyword
여우비
눈물
절규
이종혁
소속
USN
직업
연구자
글을 쓰는 엔지니어, 공학박사, 응용과학 속의 인문적 duality들, 존재, 사랑 그리고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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