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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혁 Nov 18. 2022

한월(寒月)

그믐으로 가는 차가운 아침에

바짝 날 선 창백한 표정을 본다


손톱 밑을 파고드는 한기와

베인 속살의 소름들이

아직 뉴런들을 통과하고 있을 때


나목을 태우듯 쏟아지는

아침의 광선들은

이미 심장을 달궈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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