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선택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무한대로 많다.
어느 대학을 갈 것이냐 심지어 어느 고등학교부터 갈 것이냐가 중요한 사람도 있다.
학교에서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에 따라 진로도 바뀔 수 있다.
어떤 선생님을 만날 것인가.
맨 처음으로 돌아와서 어떤 부모님을 만날 것인가부터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크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는 자기 자신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어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과 직장이 있을 수 있겠다.
상사와 동료 그리고 이성친구
가족은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사회생활을 해나감으로써는 이미 어른으로 성장했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가족도 선택 사항일 수 있다.
가족보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해야 한다.
자신 외에 주변 사람들은 가족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삶을 결정지을 수 없다.
나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의 사람들을 당신보다 나은 사람으로 채워 넣고 자신과 어울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나와 우리 남편은 서로를 만난 게 하늘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나는 코로나 때 아주 힘든 시기를 겪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극도로 처참한 시기였던 건 사실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 있었다. 그래서 "나"답지 않은 행동을 나도 모르게 하며 한동안 살고 있었다.
그때 우리 남편이 나에게 다가와 카드를 건네주었다.
카드에 적힌 글은 나에게 아주 큰 감동으로 다가와 읽는 순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우리 이쁜아 세상에 태어나주어서 고마워요. 우리 이쁜이는 오빠에게 큰 선물이자 행운이에요"
그 두 줄이 나의 가슴에 이루 말할 수 없이 커다란 하늘의 사랑을 안겨주었다.
그전까지 난 내가 태어난 이유에 대한 존재의 가치를 매일 생각하며 살았다.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말했다.
"네가 그런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고. 다 죽어야겠네. 사람들은 다 너를 부러워해. 네가 가진 것들을 생각해 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때 너의 걱정은 그렇게 큰일이 아니야"
많이 위로를 해주었지만 어떤 말도 나를 본질적으로 위로해주지는 못했다.
오직 남편이 쓴 두 문장만이 내가 세상에 태어난, 참된 존재의 이유를 알게 해 주었다.
이렇게 멋진 사람의 인생에 내가 큰 선물이자 행운이라는 말에 눈물이 마를 수 없었다.
그만큼 "배우자"라는 존재는 인생에 있어서 우리가 믿는 "신"적인 존재만큼 아주 크다.
인생의 동반자는 당신의 생각과 능력보다 당신을 꽤 멀리까지 인도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좋은 사람은 많다.
예전 교회를 다닐 때에도 나에게 애정과 관심을 가진 좋은 사람들과 교류를 했다.
하지만 모범이 안 되고 도움이 안 되는 일이 더 많아 끊었다.
"여기는 사람 살곳이 못된다"고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연락하며 지내고 싶은 좋은 분들도 있었지만, 교회가 워낙 좁아서 하나를 알면 백 명이 알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용기 내어 확 끊었다. 그분들도 개인적인 만남을 원하셨고 내가 이탈해서 서운해하셨겠지만.
과거는 지우고 이제 행복만 생각하고 싶다.
가끔 생각은 나지만, 교회에서 닥친 시련들을 생각하면 영원히 지우고 싶다.
정말 나쁜 사람들도 반드시 많다.
굉장히 이기적이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신앙생활을 하나 할 정도로 배울 점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선한사람처럼 보여도 알고 나면 정말 의외인 경우가 많다.
인생에서 피해야 할 유형을 죄다 가진 진짜 악인들도 많다.
자기 살려고 남에 대한 거짓말도 잘하고 허세에 왕따에 질투시기에..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신앙과 성격은 정말 다른 문제다.
교회에서 진정 좋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희박하다.
타인 칭찬할 때도 친목을 위해서 입김 센 사람 띄어주는 거다. 후에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욕하면 같이 욕하는 것도 보았다. 어떤사람은 단상에 나와 누구 이름을 대며 관심 갖고 챙겨주어 고맙다고 했는데 다음날은 이렇게 말했다. "나도 그 사람이 정말 싫어. 자기 일 아니라고 아주 이상한 사람 우리 언니 소개해주고 말이야. 그 사람은 원래가 여러모로 나쁜 사람이야"
여러모로 끊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교회를 끊은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만약 있다면 정말 나쁜 사람일 확률이 크다.
나는 교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신앙생활을 아주 잘하며 만인의 모범이 되었다.
어떤 시련이 와도 전신갑옷으로 무장한 기사 역할을 든든히 해냈지만, 어느 날 자다가 토네이도 폭풍이 닥쳐서 모든 걸 잃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교회 다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목숨을 살고 봐야 한다는 얘기다.
진정한 사랑은 생존이다.
그만큼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안 좋은 일들을 연속당한 후에야 하느님이 말씀하셨다.
"미련 없이 떠나라, 네가 있을 곳은 이곳이 아닐지니, 더 나은 곳으로 가서 내가 주는 축복의 선물을 받아라"
하느님은 어디든지 살아계신다.
그 교회 신도들 말대로 그 교회에만 머무르시지는 않으신다.
그 참된 진리를 이제야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 남편을 만났다.
항상 축복은 커다란 시련 뒤에 오는 법.
그 교회 다니면서 정년기 이후 단 한 번도 행복한 적 없었다.
그 시기에 맞게 마땅히 가야 할 길을 못 갔기 때문이다.
잠시 방심한 틈에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못 갔다.
그 이후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감내하며 살았어야 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너무나도 행복한 삶을 하루하루 살고 있다.
인생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진정으로 사랑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게끔 언제나 축복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시라는 건 확실하다.
어디에든 잘못된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좋은 사람도 있는 법이다.
주위에 어떤 사람들을 두느냐가 삶을 결정한다.
우리 남편은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
생각이 깨어 있는 사람이라, 세계일주를 했지만 사진은 별로 없다. 그러나 각 나라의 지식은 풍부하다.
누가 보면 역사 교수인 줄 알 정도로 그쪽으로 발달되어 있다.
내면의 매력이 차고 넘쳐흐르는 지식인이다.
사람은 이런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해야 삶이 풍요로워진다.
자기 인생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여유가 있어야 인간관계도 좋고 하는 일도 잘 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과 함께 하면 품성이 훌륭한 사람도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범죄자가 돼있을지 모른다.
훌륭한 모범으로 살아온 자도 순간 방심해 악인과 어울리게 되면 똑같은 사람이 되고야 만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관계 속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만들어진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좋은 사람도, 술담배를 안 한다고 해서 모범적인 사람도, 항상 웃고 친절하다고 해서 선한 사람도 아니라는 거다.
모범생이라고 알려진 서울대생들도 온갖 범죄를 저질러 뉴스에 나오고, 법을 잘 아는 판사나 변호사도 재판을 받는다.
사랑한다는 말은 "다 들어주겠다"가 아닌
"유익한 것"을 주겠다는 거다.
책임감 있고 다정한 사람이 최고다.
말도 이쁘게 해 주고 모든 일에서 자신이 아닌 당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
당신을 헛갈리게 하지 않는 확실한 사람.
하느님은 늦는 걸 싫어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빨리 주세요" 기도한다고 빨리 주시지 않는 이유도 그거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기에 언제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아신다.
그래서 먼저 우리를 시련을 통해 빚으시는 거다.
사랑은 감정으로 시작되지만, 결혼은 인격으로 완성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만남 자체 즉 연애가 목적이 아니다.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는 만남을 준비하시는 분이다.
오랫동안 기도 드렸는데 응답이 없다고 또는 엉뚱한 응답을 주셨다고 결론짓지 말아라.
당신을 위한 하늘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물이 많아질수록 당신의 영도 사랑을 분별할 줄 알게 된다.
그 영이 바로 진짜 사랑을 만나러 갈 준비가 되게끔 인도해 준다.
굳은 당신의 마음을 버리고 새 마음을 줄 것이다.
당신을 감정이 아닌 인격으로 진정성 있게 아끼는 사람을 배우자로 두자.
삶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내일의 당신을 만든다.
즉 지금 당신과 함께 하는 사람이 곧 당신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