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지 않는다면
아내가 부엌에서 자꾸 남편을 부른다면
당신은 들은 채 만채 하나요
짜증을 내나요
아니면 일일이 다 들어주나요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알 길이 난무하다.
아내가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나 주말에 쉬고 있는 남편을 부를 때면
관심받고 싶어서이다.
정서적 연결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사는 동물이다.
사랑을 받아야 외모도 예뻐지고 성격도 좋아지고 성품도 착해지고
요리도 살림도 잘하게 된다.
여자는 남자의 사랑과 관심이 없다면 죽은 동물이나 다름없다.
여자가 가만히 있는 남자를 때린다면 어떨까.
폭력은 엄연히 나쁜 것이지만, 기초를 못 잡은 남자 잘못이다.
남자가 똑똑하게 여자를 위해주었더라면
여자에게 사랑과 관심의 애정 표현을 해주었더라면
여자가 남자를 툭툭 때리거나 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에 세심하게 위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다면 당신의 여자는 좋은 여자가 될 것이다.
길거리에서 헌팅할 때도 남자가 하지 여자가 하지 않는다.
맞선 보고 애프터 신청도 남자가 하지 여자가 하지 않는다.
그 말은 즉 여자 혼자 사랑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이다.
반대로 남자가 혼자 좋아한다면 이루어질 확률이 높고 아주 잘 사는 경우 많이 볼 수 있다.
그만큼 관계에는 남자의 역할이 크다.
연애 프로그램에서도 선택받은 남자는 상대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한다.
그녀가 좋아할 만한 것들, 자기를 어필할 수 있는 것들.
돌싱글즈에서도 선택받은 후에 최종 커플 성사로 선택받기 위해 남자는 갖은 노력을 다하는 걸 볼 수 있다.
자신이 그림을 잘 그린다면 상대의 초상화 그려주기라든가 운동을 잘하면 운동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한다든가 말이다.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가한다.
이처럼 남자는 리드해서 여자의 마음을 얻어내는 게 본능이다.
여자는 첫인상 선택과 달리, 처음에는 관심 없어도 자기에게 적극적으로 속력을 가하는 남자에게 끌리게 마련이다.
반대로 여자가 관심을 표한다고 남자의 마음이 향하지 않는다.
남자는 사냥하는 동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남자의 사랑이 식었다고 느낀 여자는 남자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진다.
남자의 사랑이 없이는 가정을 돌보는 일에도 무기력해지는 건 당연하고 연인 사이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여자가 좋아하면 못 사는 데, 남자가 좋아하면 살 수 있어"라는 말이 있다.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 그래서 결혼에 골인한 에비 커플에게 어르신이 하신 말씀이다.
맞는 말이다.
무조건 남자가 좋아해야 한다.
연애를 좀 해본 남자는 상대 여성이 자기를 좀 싫어하는 것 같아도 실망은 잠시, 매력을 어필해서 관심 대상으로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그게 진정 남자다.
차이면 어떤가
남잔데.
차이는 걸 창피해한다면 뭔가 부족함이 있어 열등감이 찬 사람일 확률이 크다.
한마디로 너무 자존심 세우면 멋이 없다.
상대의 반응이 어떻든 간에 관심과 사랑을 잘 표현할 줄 아는 남자가 그 자체로 멋있는 남자다.
여자는 자신을 향한 연인이나 남편의 관심과 사랑이 변하지 않았는지 늘 불안해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확인받고 싶어서 그대를 부르는 거다.
이때 다정한 반응으로 다가온다면 여자의 마음은 안심을 한다.
여자가 부를 때 남자의 반응을 보고 여전히 선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받고 싶고 사랑을 느끼고 싶은 심리적 욕구가 담겨 있다.
결론은 남자라면 차여도 괜찮다.
차여도 계속 직진하는 성의와 진심이 책임감과 배려로 연결된다면 설사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멋진 남자로 기억될 것이다.
여자들이여, 제발 몇 번 만난 남자한테 연락 안 온다고 카톡 프로틸에 "난 더 만나고 싶었는 데, 좋은 만남 기대했는데,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발 이런 거 하지 말자.
나도 사실은 그런 적이 한번 있다.
코로나 시절 우울증이 걸려 수면제를 먹고 잤는 데 다음날 아침에 깨고 보니 카톡이 와있었다.
알고 보니 내가 전날밤 자기 전 5명 남자에게 먼저 만나자고, 어쩌고 저쩌고 사랑을 논하며 각 개인의 사연과 특성 따라 다르게, 그때는 이래서 힘들었었고 저때는 저래서 힘들었었다면서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었다.
단기 기억 상실증이었다. 어디서 그런 대범함이 나왔는지 내가 그랬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를 않았었다.
한 명은 곧 결혼한다고 메시지를 보내왔고 나머지는 만났는 데 우울증 특성상 만나는 내내 계속 울기만 했었다.
세상이 끊겼다면서 살기가 너무 힘든 이 혹독한 세상에 자녀는 안 갖는 게 좋겠다면서 등등 부정적인 얘기만 했던 걸로 기억난다.
어떤 분은 내가 갑자기 우니까 깜짝 놀라서 웨이터를 부르면서 "저기요!!! 티슈 좀 주세요 티슈!!!!"를 외쳤다.
다행히 그들이 다 착한 사람들이라 만나고 나서도, 지금은 누구나 다 힘들다며 괜찮냐고 안부를 보내왔다.
생각해 보면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창피한 일이지만 세상이 아무리 혹독해도 이렇게 좋으시고 착하신 분들이 있다는 거에 감사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래서 이해심이 많은 사람, 배려심이 좋은 사람이 기억에 남는 법이다.
남자는 아무쪼록 사사로운 것에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 마음이 넓은 사람이 멋있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자기를 보호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넉넉함, 즉 그릇이 큰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 남편은 결혼 전 약속했다.
우리 율은 밤에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내가 맨날 샤워 후에 머리 말려주고 바디 로션 발라줄 거니까.
물론 결혼하고 일주일간은 그렇게 한 것 같다.
지금 그렇게 하지 않아도 우리 남편이 좋은 이유는 믿음직스럽기 때문이다.
믿음직스럽다는 건 사랑 표현을 아낌없이 잘해주는 사람이라 항상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기에 나는 살림과 요리도 잘하고 남편한테도 애견녀가 될 수 있는 거다.
여자가 강하게 나온다면 남자가 잘 못하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다.
남자가 변함없이 사랑 표현을 해준다면 여자는 그대의 영원한 애견녀가 될 것이다.
여자는 그런 존재다.
남자들이 약간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사실이다.
모든 건 남자에게 달렸다.
Love without action isn't love.
It's confu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