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을 당해도 앙갚음하는 것이 힘든 사람이 있다

치유와 성장을 위한 글쓰기 

미련해 보여도 상대방에게 앙갚음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똑같이 해줘야겠어' 하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 모든 것들이 걱정거리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잠도 못 자고 그 생각만으로도 몸이 아파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느라 자신의 에너지를 쓰지 말고 그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언젠가 관리자에게서 인격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 그 순간 내가 잘못 들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뇌가 정지된 것처럼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멈춰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그 뒤 시간을 보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 일로 상처받고 힘들어서 관리자에게 가서 다시 말해볼 생각을 했다가도 참았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아파왔다. 그리고 다시 가서 말을 하고 사과를 받았다 한들 내가 원하는 사과가 그가 하는 사과는 달랐을 것이고 그 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은 내가 건강하게 살아남는 게 우선이었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을 택하고 업무와 관련 없는 자리는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나에게 못된 행동을 한 사람은 나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그렇게 행동을 한다. 그러니 그의 행동에 누군가는 불만을 품고 그 힘이 비슷한 사람이 그것을 걸고 넘어가게 된다. 그렇기에 마음이 여리고 싸우는 게 힘들고,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을 하고 후회를 많이 하는 성격이라면 하지 않는 것을 택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꼭 내가 똑같이 앙갚음해야만 하는 것이 복수는 아니다. 그러니 대적할 힘이 없다면 우선은 소극적인 방법으로 그 자리에서 버텨라. 내 일에 대해서는 철저하되 그 외의 것들에서는 나의 존재감을 낮추기, 업무와 관련된 자리가 아니라면 참석하지 않기 등의 방법을 쓰길 권한다. 그리고 나의 일은 더 열심히, 책임감 있게 하길 바란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영역에서는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나의 존재감을 낮춰라.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그의 말들에 거짓 맞장구칠 필요도 없게 업무 외의 자리는 피하라.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느라 내 에너지를 다 빼앗기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에너지를 채워라. 직장을 다닌다고 하더라도 모두와의 관계를 다 좋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 좋은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전체적으로 예의 있게 하고 마음이 맞고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동료와 마음을 나누고, 힘든 동료나 힘든 관리자가 있다면 업무 외에는 만나지 말길 권한다. 특히 어디에서나 좋은 사람이고 싶은 사람,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많은 사람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실천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