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아침 일찍 미사에 참여하여 가족들과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여행을 가서 해돋이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조용하게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괜찮았다. 차분하게 내실을 채우며 가자고 다짐했다.
올해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을 해 보았다. 수치화하는 것도 좋지만 올해는 행동하는 사람으로 살고자 한다. 한 개를 하든 두 개를 하든 그것을 하는 사람으로 지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우선, 안 해 보던 것들을 하나씩 해 봐야겠다.
작년부터 참여할까 말까 고민을 했던 공부 모임 하나에 신청서를 보냈다. 작년에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인가를 더 고민하고 싶어서 참여하지 않는 선택을 했는데 올해는 내가 안 하던 행동을 조금 더 해보기로 했기에 바로 신청했다. 내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른 선생님들과 교류하는 것을 해보기로 했다.
둘째, 꾸준히 읽고 쓰는 일을 숨 쉬듯이 해야겠다. 새로운 책도 읽고, 읽었던 책도 몇 번씩 읽으며 조금 더 지혜로워지고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셋째,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하며 운동을 해야겠다. 두통이 심해 멈춘 운동을 산책부터 하며 작게 시작하기로 했다. 40대 이후의 운동은 생존에 가깝다고 하니 필수로 열심히 해야 한다. 운동은 가볍게 날마다 30분 걷기를 시작으로 다시 시작한다. 공원을 돌며 산책을 하고 오는 것도 괜찮다. 그 정도여도 괜찮으니 하자.
넷째,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나, 사랑하는 내 자녀들, 나의 가족들, 나의 친구와 지인들, 그리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 조금 더 사랑을 전하고 조금 더 너그러워지기를 바란다. 애쓰지 않고 내가 기꺼이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주고 관대해지길 바란다. 올해 조금 넓어지고 내년에 조금 깊어지면서 내 품이 더 깊고 더 넓어지길 바란다. 올해는 기꺼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넓어지고자 한다. 꾸역꾸역 한 게 아니라 기꺼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일, 엄마로서의 일, 교사로서의 일.
이렇게 구분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을 다져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