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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교사 정쌤 Nov 09. 2023

아무 글이나 읽지 마세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제가 알게 된 것들이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년 아프면서 학교를 쉬고 

올해 9월에 복직을 하고 돌아간 학교에서의 저의 마음이 달라짐을 많이 느낍니다. 무엇이 저를 달라지게 했을까 생각해 보니 몸과 마음이 아프면서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그동안 읽은 책들과 들었던 강의들 그리고 꾸준히 제 생각을 글로 쓴 덕분인듯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사로서 아이들의 삶을 잘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바라보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정상에서 말해주는 작가들의 말이 어떤 의미에서 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도 쓴 글, 내 편을 잘 알아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가 나를 위해 진심 어린 말을 해 주는지, 누구의 글을 읽을 때 내가 힘이 나는지를 잘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듣지 말고 아무 글이나 함부로 읽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떤 내용의 글인지 처음 탐색하는 순간은 여러 말과 글을 마주할 수 있지만 아니다 싶은 말과 글은 듣지도 읽지도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흐트러뜨리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 와서 미꾸라지 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좋은 말을 듣고 좋은 글을 읽어야 합니다.


제 글 또한 독자님께 도움이 되시면 읽으시고 아니라면 과감히 읽지 마시길 권합니다. 독자님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유한한 삶 속에서 하나를 읽어도 내 삶을 가꿔줄 수 있는 것들로 채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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