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바꿨을 뿐인데, 다이어트가 된다?
네 맞아요.
습관을 바꾸면 다이어트가 됩니다.
다이어트가 바로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다이어트라는 결과가 아닌 습관이라는 과정에 집중하면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도 줄어들어 더욱 나의 여정에 집중할 수도 있거든요. 저 역시, 억지로 참고 또 참는 다이어트 끝에서 비로소 마주 하게 된 다이어트의 진실이었죠.
늘 다이어트에 집착하다가, 체중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매일 일희일비했는데, <습관>에 집중하는 다이어트로 생각을 바꾸자, 건강한 습관을 쌓아가는 일이 재밌어지더군요. 다이어트가 아닌 오직 <습관>에 집중했을 뿐인데 말이죠.
그래서 다이어트 코칭을 할 때, 가장 먼저 다이어트 프레임에서 벗어나 습관 프레임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공감하는 분들은 빠르게 건강한 변화들을 오롯이 경험해 가기도 해요.
최근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어요. 다이어트 코칭을 3회기 신청한 분이었는데, 다이어트 생각은 있는데, 진짜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살이 좀 빠지면 좋겠는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매일 체중계에 올라야만 할 것 같고, 또 먹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한다는 게 불편했다고 하더군요.
다이어트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으셨지만, 이야기를 쭉 나눠보니, 습관에 대해서는 가치를 느끼고 있었죠. 꾸준한 습관을 만들고 싶다는 니즈는 사전 질문에서도 있었고요.
사실 꾸준한 습관, 내가 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만들면, 사실 살은 저절로 빠지는 거다>이야기했더니 격하게 공감하시더라고요.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바꿨을 뿐인데, 이 여정에 의욕이 생기는 지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식단은 사실 워낙 평소 적게 드시기 때문에 크게 터치할 필요는 없었어요. 처음부터 타이트한 식단 조절로 괜히 무리할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운동은 평소 좋아하시고, 꾸준히 해왔던 경험도 있으시더라고요. 바빠서 최근 놓치고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운동을 꾸준히 할 땐 어떻게 가능했냐?' 물어보니, 챌린지를 진행했었데요. 하지만 즐겁다기보다는 함께하는 것에 에너지를 얻었다고 하셨죠.
'그래서 운동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이야기를 나누다가 <만보 걷기>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걷는 걸 좋아하고, 시간이 있을 땐 일부터 먼 카페를 가 커피를 마시고 돌아오기도 해서 <만보 걷기>에 크게 부담이 없다고 하셨어요. 작년엔 엄마랑 둘이서 만보 걷기를 했던 경험도 있었고요. 시간이 잘 맞지 않아 꾸준히 진행하진 않았지만, 그 경험 또한 기분 좋았던 시간으로 기억하고 계셨어요.
'그렇다면, 언제 만보를 걸을 수 있을까?'
아침에 걷겠다고 하더군요. 공복 유산소 운동이라면, 사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기도 해서 그 효과에 작년 만보 걷기로 9kg 감량한 지인의 이야기도 해드렸어요! 만보로 인한 체중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약간 더할 수 있도록이요!
일정이 바쁜 날은 제외하고, 화, 목, 토 3일은 걷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카톡 인증해주시면 제가 격려와 응원을 해드린다고 했더니, 매일 인증을 남겨 주셨어요!
만보 인증 효과
처음엔 인증이 어렵다고 하셨는데, 걷기 어플에서 자동 연동되어 쉽게 인증이 된다는 걸 아시곤 자주 활동하는 페북에 인증을 그냥 해봤대요.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응원해줬던 거죠. 그러자 만보를 걸어야겠다는 의지가 더 생겨, 걷지 않기로 했던 다음 날에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게 바로! 인증 효과! 사람들의 응원은 내가 하는 도전에 힘이 되기도 하고, 책임감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2회 차 코칭에서 만났는데, 주 5회 만보 걷기에 성공하셨다고 했어요! 우리의 목표는 주 3회 만보 걷기였는데, 목표를 초과 달성하셨어요! 근사하죠? 심지어 오전 10시 미팅이 있던 날엔 일부러 걷기 위해 2시간 전에 나오기도 했다는 놀라운 하루를 이야기해주셨어요.
<걷고자 하는 의지가 세팅된 상태>였죠. 무엇이 가능하게 했을까?를 살펴보니, 만보 걷기의 즐거움에 이미 흠뻑 빠지셨더라고요. 걷고 나니, 배가 좀 가벼워진 것 같다! 걷고 나면 기분이 좋다! 다양한 루트로 걸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사람들의 응원에 힘이 난다! 걷고 나니, 일도 더 잘된다! 늘 다리가 퉁퉁 부어 있는 느낌이었는데,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것 같다. 잠도 잘잔다! 등등 만보 걷기 이후의 변화를 무려 11가지 이상을 말해주시더군요.
만보 걷기의 기쁨이 빠져있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어요. 건강한 성취감은 바로 이런 거죠.
그리고 운동으로 꾸준한 습관을 만든 경험이 없었는데, 습관을 만들어간다는 게 멋있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만보 습관에 대한 의미도 조금 더 짙어진 것 같았습니다.=> <걸을수록 점점 멋있어지는 나!>
8주 후의 나에겐 어떤 변화가 생길까?
그리고, 다음 코칭은 2월 28일로 정했어요. 그렇게 되면 무려 8주간 만보를 걷게 되고, 만보가 일상의 습관이 된 상태가 되겠죠? 그리고 걸었던 시간만큼 야금야금 늘어난 체중도, 야금야금 빠질 거예요. 그 멋진 변화를 기대하며 코칭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렇듯, 다이어트라고 해서 살 빼기에 집중해서 대화를 이어갈 필요가 없어요. 그저 내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낄만한 건강한 습관 하나부터 견고하게 쌓으면 됩니다. 하나의 습관을 만들면, 자신감이 생겨서 다음 습관을 쌓는 일을 사실 더 쉬워지거든요!
다이어트도 이렇게 진행하면 됩니다. 다이어트가 아닌 <습관>에 집중하는 방식으로요. 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위해 여러분이 만들어야 할 것은 <습관>이기도 하니까요! 만약, 이 글에 동기를 느끼셨다면, 오늘부터 만보 걷기에 도전해 보세요!
하우투 만보 걷기
모닝 만보도 좋고, 저녁 만보 고도 좋아요! 자정 전까지 만보를 채우는 것을 하나의 챌린지로 삼아도 좋습니다. 만보를 걸으려면 약 90분이 걸리는데, 몰아서 걷는 게 체중 감량엔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어렵다면 45분씩 2번씩 나누어 걸어도 되고요. 출퇴근 길, 점심 식사 후, 틈틈이 나누어 걸어도 좋습니다.
만보를 걷기 위해 내 일상의 활동 반경을 조금 더 늘리는 것도, 내 시야를 넓히는 경험이 되기도 할 거예요. 낯선 거리를 걷는 것도 삶에 신선한 자극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만보를 걸었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 건강해져! 삶이 달라져! 진짜 살도 빠지네?! 이와 같은 건강한 경험을 내 삶에 추가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보 걷기 외에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습관이 참 많아요! 다이어트를 쉽게 끝내는 기술 전자책]에 효과적인 DIET 습관 팁도 다양하게 정리해두었으니까, 읽어 보시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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