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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로 Jul 26. 2017

시간여행 그 끝을 논하다

최근 시간여행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가 자주 등장한다.

과거 또는 미래로 갈 수 있는 주인공

주인공은 미래에 닥칠 문제 또는 현재에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다가올 불행한 미래를 바꾸려 노력한다.


과거의 작은 선택이 오늘의 나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늘 다시 한번의 기회를 꿈꾼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본 이야기이다.

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 일어난 일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까? 

답 없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게 될 때면 우리는 시간여행자가 되는 상상을 한 번쯤은 해보게 된다.

       

과거의 작은 선택이, 작은 행동이 오늘의 나에게, 미래의 나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너무도 잘 알기에 우리는 그때 그 순간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늘 꿈꾼다. 


새로운 길 위에서 늘 또 다른 벽을 마주한다.


시간여행자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늘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은 과거와 미래를 동분서주하며 더 좋은 미래로 바꾸기 위해, 

아니 최소한 오늘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 달려보지만 바꾸려 하면 할수록 문제들은 꼬여만가고,

작은 위기를 피하면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고, 다시 선택한 길 위에서 또 다른 벽을 마주한다.


시간여행자를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어떤 선택도 늘 그 나름의 위기와 고통, 극복해야 할 과제가 공존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의 상황을 꿋꿋이 견뎌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싶은 듯하다.    


어차피 정답이 없는 선택이라면
내가 가는 길이 정답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는 선택한 길 위에서 항상 반대쪽 길 위에 서있는 나를 상상하며 후회하고 아쉬워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길 위에 서본 적이 없기에 그저 좋을 것이라 상상할 뿐이다.

그 길 위에 서있었을 난 또 지금 이 길 위에 서 있는 나를 보면 부러워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 속, 크고 작은 선택 속에 정답이란 없다.

어차피 이 선택의 옳고 그름은 결과로 말한다. 

난 이 선택을 했고, 이 길을 걷고 있으며, 이것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하면 된다. 

그러기에 나는 오늘도 내가 가는 길이 정답이라 믿고 최선을 다해 걸어나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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