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울 때가 있다.
삶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 큰 고통이라 더 이상 이 삶을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가 있다.
신이 이 삶을 허락한 것이 축복인지,
아니면 고난을 통한 시험의 연속인지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날이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삶에 대한 사람들의 질문에 신(神)은 이런 대답을 던진다.
그 누구에게도 빌지 마라 신은 여전히 듣고 있지 않으니, 투덜대기에
기억을 지운 신의 뜻이 있겠지 넘겨짚기에
늘 듣고 있었다. 죽음을 탄원하기에 기회도 주었다.
헌데, 왜 아직 살아있는 것이지?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기억을 지우는 선택을 했을 뿐
그럼에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中 -
신은 우리에게 삶을 축복이라, 고통의 과정이라 말한 적 없다.
지금의 삶은 우리의 수많은 선택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이며,
삶의 무게 또한 우리가 옳다 선택한 가치들이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다.
그 누구도 어떤 삶이 행복하다 정의해준 적이 없다.
아무도 세상에 어떤 가치가 더 귀하다 말한 적 없다.
신은 그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통한 삶의 선택권을 주었고
인간의 오랜 선택의 결과가, 나의 하루하루 선택의 결과가 오늘을 만들어 냈으며,
지금을 살아가는 나 자신이 오늘의 삶의 가치를, 삶의 무게를 정의했을 뿐이다.
무엇을 삶의 기준으로 둘 것인가,
신은 그저 질문할 뿐이다.
내 삶의 행복 기준, 내 삶의 의미, 내 삶의 무게를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
그 답은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삶의 가치를 무엇에 둘 것인가
그저 질문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