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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니 마쿤 Oct 30. 2019

EP 14. 알로하, 무스비

푸드트럭 마쿤키친카페

6박 8일의 하와이 신혼여행은 환상적이었다.

처음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는 게 탐탁지 않았다. 비슷한 느낌이 나는 동남아의 휴양지로 가면 하와이 가는 비행기 값만으로도 충분히 풍족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형편에 굳이 하와이까지 신혼여행을 가는 건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평생의 한 번인 아내의 신혼여행에 대한 로망을 꺾는 것도 못할 짓이었다. 자고로 행복한 결혼 생활은 아내 말을 잘 듣는데서 시작한다고 하는데. 빚을 내서 가는 여행도 아니고 조금 무리하고 조금 길게 절약하는 생활을 하면 되니까. 만약 장사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아서 앞으로 아내에게 이런 여행의 설렘을 안겨줄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게 된다면, 그건 더 슬픈 일이니깐.


그래서 가게 된 하와이였다. 그런데 하와이에 도착한 순간부터는 아내보다 내가 더 행복해하고 즐거워했다. 하와이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내 말을 안 들었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다.



우리는 도착한 첫날부터 여행 내내 한 목소리로 하와이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울창한 숲과 눈부신 해변, 눈에 담기는 모든 풍경이 찬란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하와이에서 산다면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기분 좋게 따듯한 날씨도 이따금 내리는 소나기도 반가워 미소 짓게 하는 하와이는 그야말로 지상 낙원 그 자체였다. 그래서 하와이에서 푸드트럭을 하며 살면 좋겠다는 알콩달콩한 꿈을 아내와 함께 그려보기도 했다. 신혼여행 후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종종 그때 참 좋았다며 내년에는, 내년에는, 내년에는 꼭 다시 한번 다녀오자는 바람을 습관처럼 나눴다.


삶이 고되고 힘들 때
오래 곱씹어도 질리지 않는
달콤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신혼여행 6일 중 처음 3일은 마우이에서 조금 호화로운 휴양 여행을 하기로 했다. 이왕 하와이까지 가게 된 거 궁상떨지 말고 이런 호사는 더는 없을 거란 생각으로 여행을 즐겨보자 마음먹고 한국을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 다시 호놀룰루에서 1시간 남짓 소형 항공기를 타고 마우이로 이동했다. 공항에 도착해 근처 카 렌털 샵에서 미리 예약한 하얀색의 머스탱 컨버터블을 픽업했다. 투박한 1톤 푸드트럭만 몰던 내가 이렇게 잘 빠지고 멋진 머슬카를 몰아도 되는지 황송해하며 운전대를 잡고 그림 같은 해안가 절경을 따라 카아나팔리 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로 향했다.


우리가 예약한 리조트 룸은 1박에 40만 원 정도 했다. 신혼여행이 아니었다면 이런 큰돈을 하루 숙소비로 쓸 생각은 살면서 해 볼 일이 없었을 거다. 그리고 이 비용의 절반대의 숙소를 잡았어도 마우이를 즐기기엔 손색이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마우이에선 주로 리조트에 머물며 쉴 계획이었기 때문에 다른 액티비티 체험 비용을 숙소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고급 숙소를 정하게 됐다. 또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사치스러운 경험도 두고두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리를 해서 숙소를 정했는데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지금도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기억 중 가장 인상 깊고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리조트에서의 순간들이다. 체크인 후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 전 산책로를 거닐 때 살며시 드리운 주홍 빛의 신비로운 노을을 품은 하늘과 황금빛 해변, 그리고 그 배경들을 뒤로하고 수줍은 미소를 짓는 아내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 올라 마음을 간지럽힌다.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



여유 가득한 마우이에서의 3일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남은 3일은 와이키키에서 보내기 위해 우리는 다시 호놀룰루로 이동했다. 마우이에서의 여행 콘셉트가 휴식이었다면 와이키키에서의 콘셉트는 관광이었다.


쇼핑몰 투어부터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쿠알로아 랜치에서 ATV 바이크 체험, 시크릿 아일랜드에서 유유자적한 물놀이, 돌 파인애플 플랜테이션으로의 드라이브, 와이키키 해변에서의 서핑(을 즐기는 척하면서 물장구. 아내가 수영을 할 줄 몰라서 보드를 잡고 물장구만 쳤다).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이었다. 앞으로 언제 또 이런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그 아쉬움은 결혼 3년 차가 된 지금 현실이 되어 아직도 신혼여행 이후로 같이 여름휴가 한 번 가보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신혼여행을 한 달로 다녀오는 거였는데.


쿠알로아 랜치, 시크릿 아일랜드에서.






와이키키에서의 둘째 날,

해변에서 오후 물놀이를 하고 호텔로 돌아가던 중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무스비 가게를 발견했다. 

무스비 카페, 이야스메


예전부터 무스비에 대해서 대략은 알고 있었다. 하와이에 건너 간 일본인들이 밥 위에 스팸을 올리고 김으로 감싸 주먹밥과 초밥 모양으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는 얘기, 하와이가 고향인 오바마 대통령이 어렸을 때 즐겨 먹었었던 음식이란 얘기 정도로 말이다.


나는 김밥류의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무스비에도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런데 무스비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니 한 번쯤은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사람들을 따라 줄을 섰다.


우리가 들른 곳은 무스비 카페 이야스메(Musubi Cafe IYASUME)라는 곳으로 하와이 곳곳에 지점이 있는 무스비 전문점이었다. 매장에 있는 직원들은 모두 일본인들이었고 김밥 가게에서 즉석으로 김밥을 만들어 주는 것처럼 주문과 동시에 무스비를 만들어 랩으로 싸서 포장해줬다. 메뉴는 기본 스팸 무스비 외에도 아보카도, 시소(일본 깻잎), 베이컨, 계란말이 등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무스비들이 있어서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 전 간단히 요기만 할 생각으로 무스비를 맛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보기보다 양이 많았다. 몇 개 먹지도 않은 것 같은데 배가 불러서 무스비로 저녁식사를 하고 만 것이다. 아이쿠, 근사한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일정이 무스비 때문에 꼬여버렸다. 아내도 나도 둘 다 배가 불러 어이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그대로 침대에 대자로 누워 버렸다.


그리고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푸드트럭에서 무스비를 팔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커피와 토스트를 기본 메뉴로 두면서도 등굣길 학생이나 아침 운동하는 사람에게 한정 판매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런 생각을 아내에게 말하자 아내도 좋을 것 같다고 동의해줬고 우리는 곧바로 무스비 만드는 방법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 나오는 가장 간단한 무스비 만드는 방법은 스팸 캔을 틀로 삼아 만드는 방법이었다. 신박한 아이디어이기도 하고 간편하기도 해 보이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거라면 몰라도 판매할 상품을 그렇게 만드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검색을 하며 알아보던 중 이번엔 무스비를 만드는 전용 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숙소 근처에 있는 일본의 대형 할인매장인 돈키호테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정보도 얻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잘 된 일이었다.


부른 배를 소화도 시킬 겸 걸어서 도착한 돈키호테는 일본에 있는 매장과 똑같았다. 직원들도 거의 다 일본인들이어서 매장에 들어간 순간 일본에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신기해하며 매장 구경을 하다가 무스비 용품들이 즐비한 섹션을 찾았다. 무스비 틀뿐 아니라 스팸을 일정하게 잘라주는 슬라이서도 있었다. 아마 하와이에 있는 일본인들은 가정마다 세트로 구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무스비 틀과 스팸 슬라이서를 세트로 구매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우리는 다시 무스비 가게 이야스메를 찾았다. 한국에 가기 전 다시 한번 무스비 종류와 만드는 방법을 살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야스메의 무스비는 틀로 찍어낸 모양이 아니었다. 주먹으로 살짝 쥐고 모양을 잡은 듯한, 초밥과 주먹밥의 중간 그 어디쯤의 모양새였다. 아마도 틀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쥔 다음 랩으로 조여주면서 모양이 만들어진 듯했다.


무스비 틀을 괜히 산건가 살짝 또 후회를 했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니 틀로 시작하는 게 맞는 거야 하고 합리화를 시키고 무스비를 주문했다. 주문한 무스비를 기다리는 동안 서핑 보드에 무스비가 올라가 있는 하와이 느낌 물씬 나는 무스비 굿즈와 스팸을 구울 때 발라주는 소스도 여러 개 샀다.


소스를 굳이 산 이유는 전 날 먹어본 밥 위의 스팸이 절대 그냥 구워서 낸 맛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단짠의 절묘한 맛이 스팸에 배어 있었는데 이 소스가 비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가서 소스 맛을 익히며 천천히 직접 만들기로 하고, 우선은 바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만 사고 무스비를 받아서 가게를 나왔다. 그렇게 우리의 하와이 신혼여행 마지막 일정은 푸드트럭 장사를 준비하며 막을 내렸다.



아, 하와이 정말 좋았다!
커피도 토스트도 무스비도 많이 팔아서
또 놀러 가면 좋겠다!





하와이안 무스비, 너, 너무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었구나.

등굣길 학생들과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아침 메뉴로 무스비를 판매하기 위해선 7시 반에는 오픈을 해야 했다. 그리고 무스비를 만들 밥을 짓기 위해서는 5시에 기상을 해야만 했다. 무스비를 팔기 전엔 10시나 11시에 오픈할 생각이었는데... 아침 장사를 하려니 당연히 출근 시간이 빨라졌다. 그래도 아침 손님을 확보해서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다면야. 아자 아자 아자!! 히잉.


무스비를 만들기 시작한 초반 일주일 동안은 5시 기상도 쉽지 않았지만 무스비를 만드는 것 또한 결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5시에 일어나 쌀을 안친다. 밥이 되는 동안 스팸 슬라이서로 스팸을 자르고 소스를 발라 팬에 굽는다. 완성된 밥은 볼에 옮겨 맛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참깨를 넣어서 김밥용 밥처럼 만든다.

다음엔 랩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띠지 모양으로 잘라 둔 김을 올리고 무스비 틀을 올린다. 틀 안에 조미된 밥을 고루 펴서 채우고 그 위로 스팸을 올린다. 틀을 빼고 김을 말아서 밥풀로 붙인 후 랩으로 감싸면 완성.

얼핏 보면 아무 문제 될 것 없어 보이지만 요령이 없는 과정이었다. 은근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이 너무 많이 갔다. 그래서 몇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뒤 요령을 터득한 방법은 이렇다.

<마쿤 무스비 만드는 법>

먼저 전날 저녁에 사전 작업을 해야 한다. 일정하게 잘라 둔 스팸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대용량 스팸을 며칠 자르다 보니 슬라이서의 얇은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칼로 작업을 해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사용할 쌀을 미리 씻어 두고 김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둔다.

5시에 기상을 하면 곧바로 쌀을 안치고 밥이 되는 동안 미리 잘라 둔 스팸을 팬에 굽는다. 구워지기 전에 소스를 바르게 되면 스팸의 기름 때문에 소스가 잘 베이지 않는다. 그래서 스팸을 약한 불에 노릇하게 구워가며 양념 솔로 소스를 양면에 고루 바른다. 소스가 너무 많으면 짠맛이 강할 수 있으니 살짝 색이 베일 정도만 발라야 한다.

완성된 밥은 볼에 넣어 후리카케를 넣어 조미한다. 맛소금과 참기름으로 조미한 밥은 스팸과 어우러질 때 심심한 맛이 났기 때문에 야채 맛 후리카케를 사용했다. 조미된 밥은 스팸의 양 끝면이 살짝 처진 모양새가 나올 정도의 사이즈로 손바닥에 올려 살짝 쥐어가며 모양을 잡는다. 이때 밥 상태가 중요한데, 밥이 조금이라도 질게 되면 움켜쥐는 과정에서 떡이 될 수도 있고 밥이 꼬들하면 손으로 무스비를 잡았을 때 밥알이 흩어져 모양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밥 위에 스팸을 올려 모양을 잡은 다음으로는 김을 감싸고 밥풀로 고정한다. 그리고 미리 잘라 둔 랩 위에 무스비를 올려서 표면이 드러나게 매끈하게 감싼 뒤, 양 쪽 끝을 캔디 끝 부분처럼 돌돌 말아주면 완성이다.

완성된 무스비는 보관이 정말 중요하다. 무스비는 랩으로 감싼 상태이긴 하지만 실온에 두면 오래지 않아 식어버리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완성된 무스비는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넓은 보온 도시락 통에 보관하거나 보온팩에 보관해야 온기를 최대한 오래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장사를 하다 보면 예상한 시간에 다 팔리지 않아 오후까지 가져가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푸드트럭에 보온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내 경우엔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식은 무스비를 주문받게 되면 공기를 불어넣은 비닐 안에 무스비를 넣고, 그 상태로 뜨거운 물에 2~3분 정도 담가서 데운 따듯한 무스비를 팔 수 있었다.



매일 아침 만든 무스비는 10개로, 그중 하나는 아내의 출근길 아침이었고 두 개는 내 점심, 가끔 내 저녁이 되기도 했다. 다시 말해 무스비 장사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거다. 하하하! 아침밥 메뉴라고 메뉴판에 적어 놓긴 했지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홍보가 부족했나 싶기도 하고 바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낯선 음식이었던 것 같기도 했다.


무스비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니, 주목을 받지 못했다기보다는 아침에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응당 공원에는 아침 운동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멋대로 넘겨짚은 판단 미스였다.


아침 손님이 없다 보니 일찍 오픈을 해도 10시나 11시까지는 무스비는커녕 커피도 두세 잔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아침 장사를 하는 게 오히려 손해가 나는 상황이었다. 휘발유를 가득 채운 발전기는 약 7~8시간 정도 사용하면 다시 채워야 하는데 아침 장사를 하면서 약 3~4시간은 휘발유를 버리는 셈이었으니 그 시간에 한 숨 더 자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세 달 정도 아침 메뉴로 무스비가 팔릴 가능성이 있는지, 아침 손님이 그나마 많은 날이 언제인지를 지켜보다가 결국 오픈 시간을 7시 30분에서 11시로 변경했다. 야심 차게 준비한 무스비가 큰 호응을 받지 못해서 좀 울적하긴 했지만 조금 더 자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론 잘 된 일이었다.


오픈 시간을 변경한 후에도 일단 무스비는 계속해서 판매를 이어갔다. 다행히 학생들의 하교 시간에는 반응이 있는 편이었고 학생들 중에는 무스비만 사 먹는 단골손님도 생겼기 때문이다. 한 명이라도 맛있게 먹어주는 손님이 있으니 팔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다 무스비 단골 학생이 조금 멀리 떨어진 곳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하게 되면서 주말에만 가끔 와서 무스비를 찾게 되는 바람에 무스비가 남는 날이 많아졌다. 결국 이듬해에는 무스비 판매를 종료하고 말았다.


손님들이 찾지 않는 메뉴라면 과감하게 빼고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메뉴들로 교체해야 하는 것도 장사의 노하우일 것이다. 그렇지만 주인장이 자신 있어하고 애정 하는 메뉴가 외면받고 사랑받지 못할 때의 울적함과 슬픔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내가 홍보를 제대로 못한 탓인 것 같아서 무스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그런 기분. 언젠가 다시 마쿤키친카페가 문을 연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수 있도록 홍보해줄 거다.



알로하, 무스비!

나중엔 잘 팔아줄게. 꼭!




유튜브 푸드트럭 창업수업 

0교시  https://youtu.be/usNIaGcWBIs​​​

1교시  https://youtu.be/oVhexa8Agh8​​​

2교시  https://youtu.be/1Sts9SYiUyQ​​

3교시  https://youtu.be/Mpb97gPV0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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