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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현장일기

(1) 첫 직장 출근 3주 차에 썼던 소감(아련함 주의)

by 식빵이

- 조직 문화가 수평적이고 재정 관리가 깔끔하다.

- 나다움이 용인된다.

- 야근이 없다.

- 저연차 선배들과 모였는데 다들 기관 칭송을 했다.

- 식사할 때 딱히 팀 상관없이 앉는 순서대로 섞여서 함께 먹는 게 인상 깊다.

- 비슷한 맥락에서 팀 간 업무 협조도 순탄하고 매끄럽다.

- 복지관 현장에서는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는 시각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 프로그램을 하면서 사람을 숫자로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이런 점들을 계속해서 고민하며 나아가는 선배님들이 많은 덕에 곁에서 보고 배울 수 있어 다행이다.

- 팀 특성상 가족 단위 주말 프로그램이 많아 시간 외 노동이 빈번할 예정이나, 일한 만큼 보장받는 수당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보상 휴가가 있어 별로 억울하지 않다.

- 아직 완전히 실감은 안 나지만 이곳의 일원이 된 것이 좋다.

- 이 정도면 나만 잘하면 되는 것 같아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한다.

- 양질의 토양에 왔으니 뿌리로는 양분을 흡수하고 때로는 비도 맞으며 쑥쑥 자라나는 신입이가 되어보겠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틈틈이 "현장일기"라는 이름으로 기록했다. 중간 연차가 된 지금, 한번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지금까지의 기록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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