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그리트 뒤라스 '이게 다예요'를 읽고
예전에도 지금도 너와 나 사이에 있는 건 사랑이지.
죽음 la mort과 사랑 l'amour.
그게 네가, 바로 네가 , 되고 싶어 하는 걸 거야.
9페이지 Y.A 그리고 M.D의 대화 형식
그건 침묵인 동시에 말하는 것이지. 쓴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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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난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너무 일찍 죽지 않도록 힘써볼게요.
내가 해야 할 건 그것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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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든 걸 새로 시작할 수 있어.
내일부터.
언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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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은 존재해.
57페이지
오렴.
우리 사랑에 대해 얘기해야 해.
그걸 위한 말들을 찾아낼 거야.
어쩌면 말들이 없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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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라스의 많은 작품들에 자전적 요소가 짙게 배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장르를 확정 짓기 곤란한 <이게 다예요>야말로
작가를 알몸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이게 다예요>는 뒤라스의 문학적 유서다.
85페이지 <옮긴이(고종석)의 말>에서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