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 2기 워크숍
6월 햇살과 서해 노을이 포근히 안아준 그날,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 2기 워크숍이 열렸다.
시민동행위원회는 민관 협력을 이끌어내고, 시민이 정책 제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 조직이다. 위원들은 이러한 역활을 수행하기 위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이수하였다. 위원회는 미래비전, 시민행복 지속가능 분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속한 지속 가능 분과는 김태성 위원장님, 박경신 부위원장님, 유민희 간사님을 비롯해 총 22명의 위원님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책 제안이 크고 어려우리라 생각했었다. 이민근 안산시장님의 교육, 교통, 주거, 인구 정책, 문화에 대해 열정 넘치는 비전과 계획을 들으니, 마치 ‘꿈꾸는 안산이 눈에 보이는 듯 실감 나’ 가슴이 뛰었다. 정책 제안을 위한 실무교육을 들으니, ‘나도 한번?’이라는 의욕이 생겼다.
초보 운전자를 고속도로에서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차선 바꾸기와 출구 경로 이탈을 방지해 주는 도로 위 빨간 선, 파란 선은 시민의 제안이었다고 들었다. 식판 반찬 놓는 칸에 밥과 반찬을 반절이나 1/3 넣는 줄을 그리자, 잔반이 40% 이상 줄었다고 했다.
폐기된 버스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서관, 경찰이 우산을 받치고 있는 그림이 있는 버스정류장 등, 우리의 생활을 곱게 덧칠한 아이디어는 이웃을 생각하고, 자연을 아끼는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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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보석'대부도’로 향하는 위원님들의 얼굴은 바다처럼 푸르고 싱그러웠다.
대부도 칼국수와 해물파전은 입맛을 당겼고, 잘 익은 열무김치를 얹어주는 위원회 언니들과 정이 새록새록 쌓였다.
경기도가 관리하는 ‘바다향기수목원’에서 대부도의 역사를 한층 더 잘 알 수 있었다. 심청의 ‘인당수’를 품은 수목원에서, 대부도 환경에 맞는 500년 된 곰솔 나무 그리고 다양한 꽃과 식물에 눈이 호강했다.
오후엔 분과별 회의가 열렸다. 지속 가능 분과는 안산시민을 위한 당면한 주제에 대해 정책 제안을 하기로 했다. 평소 생각했던 고민과 대안을 모의하는 위원님들 보면서 안산의 내일이 밝게 느껴졌다.
교육을 잘 받은 덕분인지,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정리해 제출했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기쁠것 같다. 가족과 이웃이 살고 있는 안산을 위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행사 내내 그림자처럼 위원님들을 배려하시고,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애쓰신 안산시청 시민동행팀 공무원분들, 강광주 전문의원님과 안산을 향한 열정과 애정을 장착한 위원님들을 보며 꿈꾸는 안산에 다가갈 수 있을 거란 근거 있는 자신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