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하차감보다 승차감

2장(하차감에 속지 마라!)-두번째 이야기

by 동편훈장
하차감의 덫: 보이는 성공 vs. 진짜 성공

수진의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눈부신 남들의 모습과 비교하면 내 현실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마음, 그래서라도 남들 눈에 잘나 보이고 싶어 무리해본 경험. 요즘 흔히 이런 상대적 박탈감을 두고 "하차감 느낀다"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남들은 다 훌륭해 보이는데 나만 뒤처진 것 같아 허탈할 때, 그걸 견디지 못하면 수진처럼 억지로라도 "나도 괜찮은 삶이야!" 하고 증명해 보이고 싶어집니다.


'하차감'이라는 단어 그대로, 우리 사회에는 보여주기 위한 성공의 상징들이 넘쳐납니다. 명품 가방, 비싼 차, 높은 연봉과 직함, 남들이 선망하는 라이프스타일... 물론 이런 것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노력해 성취했다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럽죠. 문제는 남에게 보여주는 겉모습에만 집착하다 보면, 정작 내 삶의 실질적인 행복이나 재정 건전성, 정신적인 만족은 망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제차를 타고 내릴 때 느끼는 우쭐함(하차감)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 차를 사고, 값비싼 옷을 입고, 억지로 남들이 부러워할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차를 타고 달릴 때(승차감)는 불안합니다. 빚 독촉 전화에 마음 졸이고, 겉으로는 행복해 보여도 막상 혼자 있을 땐 공허감을 느끼죠. 남들에게는 부러움을 사지만, 스스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이상한 상황에 빠지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하차감의 덫입니다. 남들이 쳐다보는 순간 잠깐은 행복한 척할 수 있어도, 그 시선이 사라지고 나면 남는 건 허탈감뿐이니까요.


더 큰 문제는 우리가 부러워하는 그 "남들"의 모습도 사실은 한쪽 면만 본 것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진이 부러워했던 친구 영희의 파리 여행 사진 이면에는, 사실 그녀도 회사에서 번아웃이 와서 큰맘 먹고 휴직 후 떠난 여행이었다는 사정이 있을지 모릅니다. 새 차를 산 민영이는 남부러울 것 없이 보이지만, 실제론 거액의 할부금에 허덕일 수도 있고요. SNS 속 화려한 장면들은 대부분 철저히 골라낸 하이라이트일 뿐, 그 사람들의 삶 전체를 반영하지 않습니다. 친구의 행복한 순간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순 있어도, 그 이면까지 알지 못하면서 나와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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