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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연습-소통은 나다움을 인정하는데서 시작된다.

소통의 전제조건

by 다올


[100-23] 배선숙


원 문장


사람이건, 사회 건 성숙한다는 것은 소통의 그릇이 커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마치 꽃들이 이어내는 세상과도 같아지는 것입니다. 꽃들을 보십시오, 꽃은 모두 자기다운 빛깔로 피어납니다. 그러면 이제 자연을 이루는 위대한 생명의 가족들이 그들 각자의 빛깔에 화답합니다. 바람과 물과 나비와 벌과 나방과 새들이 그들을 찾아 들고 세상을 수만 갈래의 빛깔로 이어냅니다. 그렇게 자연이 벌이는 소통은 끊이지 않아 이 별이 늘 푸른 것입니다.


-숲에게 길을 묻다. 김용규




나의 문장


소통의 시작은 무엇일까? 그것은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일방적인 지시나 명령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 답게 되는 것이다.


꽃들은 다른 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스스로에 만족한다. 해바라기는 해바라기이를 채송화는 채송화이기를 바란다. 해바라기가 장미기를 바라고 진달래기 개나리이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될까? 자연은 뒤죽박죽이 될 것이다. 나 답기를 원하고 나다 울 때 우리는 진짜 소통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될 때 내 곁엔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다. 꽃에 새와 벌과 나비가 날아들 듯 각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진정한 자아를 가진 사람들이 내 곁에 함께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나를 알고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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