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시험 대비, 이틀간의 한국사 벼락치기 후기
시험을 앞두고 이틀간 겉핥기로 한국사를 훑었다. 고등학생 때는 보이지 않았던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삶이 보였다.
1.
'삼국시대의 전성기는 이 때였다!' 하면서 국가와 세기가 나온다. 백제는 4세기 근초고왕, 고구려는 5세기 장수왕, 신라는 6세기 진흥왕 시절. 한강 유역을 차지했는지, 국가의 영토가 얼마나 넓은지를 기준으로 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그 때의 사람들은 알고 있었을까, 본인이 사는 세상이 전성기라는걸.
아주 먼 미래에 살고 있는 우리는, 번성과 쇠퇴를 큰 흐름으로 배운다. 삼국의 형성부터 고구려/백제가 멸망하던 660년대까지 무려 600년을 한 번에 바라본다. 그래서 언제가 전성기인지도 아주 손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오늘'이 아니었을까? 심지어 왕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만약 흥망성쇠를 예측했다면 몇몇 삼국시대 왕이 질 것 같은 전쟁에 나가서 전사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지금도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알려고 할 필요는 없겠다. 내가 부족해서 모른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겠다.
2.
권력과 정치를 만드는건 인간의 본성이었을까?
무려 청동기 시대부터 누가 누구를 정복하고, 누가 누구를 따르고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어찌 그 당시에도 사람이 사람을 따랐을까? 그렇다면 지배하고 싶은 욕구와, 피지배되고 싶은 욕구(및 그에 따르는 안정감, 안전감, 그 외의 다른 감정 - 또 어떤 감정이 있을까 -) 는 본능적인 것일까?
3.
이 모든 흐름을 보면 볼수록, 갈등론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떤 정치체계, 어떤 전쟁이든 대의명분이나 감정적 갈등이 아니라, 밥그릇 싸움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는 어떤 것을 보든, 사회구조와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춰서 바라보는 것 같다. 좁은 식견으로만 보지 않으려면, 보다 깊이있게, 시간을 갖고 역사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
4.
마지막으로,
일본 개객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