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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리 Jul 14. 2019

#19. 좋은 습관을 가지려면

세상 바쁜 당신을 위한 독서 뉴스레터, 백일생각 시즌2

이 글은 백일간 세 권의 책을 읽는 온라인 독서모임 백일생각 멤버에게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첫번째 책인 시어도어 다이먼의 <배우는 법을 배우기>를 함께 읽어보세요 :)


 이번주 독서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면요,

① 인간은 의지가 아닌 무의식으로 행동한다.

②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우선 멈춰야 한다.

③ 잘 가르치는 교사는 학생의 습관을 먼저 고려한다. 


 아래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와닿을거에요.

① 나쁜 습관을 없애고 싶은 사람

② 가르치는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 교사, 강사, 기획자 등




5장. 반응의 역할

정신력으로 버틴다는 말, 진짜 많이 쓰죠? 하지만 사실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우리의 행동 대부분은 무의식에서 일어난다는 저자의 이야기, 한번 읽어볼까요?


우리는 습관적으로 행동한다

무언가를 하려는 생각이 떠오르면 몸 전체에서 이에 대한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를 "생각-운동 신경회로"라 부릅니다. 이 반응은 대부분 무의식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한 제어능력을 갖고 있지 않아요. 의지로 내 몸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착각인거죠. "우리는 지배적인 의지력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생각들에 반응해 움직인다." 이것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기본 매커니즘입니다.


기존의 습관에서 벗어나기: 관찰

그러나 우리는 습관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이미 할 줄 아는 쉬운 일을 할 때는 그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만을 생각하면 되죠. 하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움직이는 방식을 아예 바꾸는 일입니다. 기존에 내가 갖고 있는 생각-운동 연결고리의 후보 중에서 무언가를 고르는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후보를 도입하는 거죠.

즉 우리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 관찰하는게 중요합니다. 긴장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어떤 긴장 패턴을 갖고 있는지 인식하면 긴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에디터 says

습관을 관찰하는 방법은 이 책에 나와있지 않아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아래 박스에서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세요!

에디터가 추천하는 읽을거리
● 습관을 관찰하는 마음챙김 명상

"이게 마음챙김 훈련의 전부입니다. 우리의 행동에 깊숙히 빠져버리면 무엇을 얻게 되는지 명확히 봄으로써 본능적으로 그것에 환멸을 느끼고 환멸을 느끼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내려놓는 것이죠. 마법처럼 뿅 하고 갑자기 담배를 끊게 된다는 게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하는 행동의 결과를 더 많이, 더 명확하게 학습하게 되면서 오래된 습관을 버리고 새 습관을 형성합니다."



6장. 습관의 역할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우선 멈춰야 합니다, 기존의 습관을요. 바른 동작을 하려고 계속 시도하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적절한 움직임이 무엇인지 단계별로 다시 배우는게 먼저인거죠. 마치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요. 큰 목표보다는 과정, 과정 중에 생겨나는 중간 목표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읽을거리
● 일상을 지탱하는 루틴 만들기 - 김교석, <아무튼 계속>

"만약 자기만의 루틴을 새로이 마련하고 싶다면 아침에 눈 떴을 때부터 자신의 하루를 관찰해 보자. 어떤 일상이 기분을 좋게 하는지, 하긴 해야 하는데 부담이 되는 일과는 무엇인지, 바꾸고 싶은 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신의 일상을 마치 관찰 카메라로 보듯이 살피면서 세세한 디테일부터 차근차근 따져보자. 그렇게 자기가 좋았던 순간들, 그리고 나태해지기 쉬운 위험 요소들을 하나씩 찾아내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평온한 일상을 꾸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성실함은 맛있어서 먹다 보니 자연히 찐 살처럼 그냥 따라오게 될 것이다."

[청소 습관을 만드는 팁]
- 퇴근 후 20분간 방을 정리하는 퇴근 후 20분의 법칙
-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시간에 촘촘하게 루틴을 채워 넣는다.
- 익숙하고 즐거운 청소 도구를 사용한다.
- 청소에는 특별한 비법이 없다. 성실하게 하면 된다.


교사와 학생의 동상이몽 : 좋은 교사란?

그렇다면, 어떤 교사가 잘 가르치는 걸까요? 동작이 잘 안되면 학생은 "아직 제대로 된 동작을 배우지 못했다, 아직 충분히 반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똑같이 반복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교사는 "학생의 능력이 부족해서" 또는 "학생이 교사인 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하기 위한 특정 방법이 존재하고, 그걸 잘 따르면 성공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1주차에서 다룬 우리 모두는 배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기억하시나요?)


하지만 사실 동작이 잘 안되는건 불필요한 긴장 때문입니다. 몸을 불필요하게 긴장시켰기 때문에 의도하는 대로 몸이 잘 안 움직이는거죠. 몸의 여러 부분이 균형있게 서 있는 것도, 눈으로 본 대로 손을 움직이는 것도 어려워지고요. 즉, 반복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을 깨달아야 한다는거죠!


학생은 교사에게 없었던 해로운 습관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교사는 학생의 습관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게 눈에 보이지 않고, 학생 스스로도 모르는 경우에도요. 하지만 보통 교사는 능숙한 사람의 입장에서 가르침을 전달하죠. 그래서 '잘한다고 잘 가르치는건 아니다'는 말이 있나봅니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읽을거리
● <습관 만들기>에 참여한 학생 60명의 변화 브런치 작가 '이민재'
                           
"습관을 만드는 중심에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기대와 신념입니다. 이를 가리켜 자기 효능감이라 합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 놓이더라도 주어지는 문제를 자신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감(태도)과 일관성(행동)으로 발현되고 결국에는 좋은 성과로 이어집니다."




에디터의 한 마디


자몽 says

여러분은 어떤 습관을 갖고 계신가요? 제가 가진 가장 좋은 습관은 물마시기에요. 저는 출근하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컵을 닦고, 물을 마시고, 또 마시고, 계속 마십니다. 딱히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데 어느순간부터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항상 물 많이 마셔라 말씀하시는 엄마가 좋아할만한 습관! 반면에 가장 안 좋은 습관은 자려고 누운 캄캄한 방에서 30분씩 스마트폰을 하는 것이에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기 전에 알람 앱으로 알람을 맞추려는게 스마트폰 사용의 시작인 것 같더라고요(._.) 오늘부터는 환한 거실에서 알람까지 다 맞추고 침실로 들어가볼까 합니다 :D   


민트 says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기존의 습관을 관찰해야 한다, 는 부분에 공감했어요. 예전에 100일간 물마시기 프로젝트를 하던 분과 이야기 나눴던게 생각나더라고요. 단순히 물만 더 마시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침에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하는 버릇을 고쳐야 했고, 회사에서 커피 마시는 습관을 먼저 내려놓아야 했다고요. 제가 갖고 싶은 습관은 자투리 시간에 유익한 팟캐스트를 듣는 거에요. 그러려면 시간 때우기 위해 유튜브를 보던 습관부터 멈춰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백일생각 시즌2는 백일간 '배움'에 대한 세가지 책을 읽습니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에디터가 직접 밑줄 그은 문장을 보내드리고, 매주 일요일에는 뉴스레터를 통해 한 주간 읽은 내용의 요약과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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