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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작에 밥 먹었음 >

by 솔바우


코로나19의 끝은 어디인가?
몇 달째 긴장과 불편을 감수하는 나날...
매일처럼 현관에 마련된 열감지기를 세워놓고
출입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한다.

오늘의 당번팀 직원이
점심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가는 이들이 똑같은 질문을
자꾸 했던 모양이다.
그에 대한 답을 메모에 미리 적어두었다.

< 진작에 밥 먹었음 >

재치 넘치는 그의 대응에
잠시 웃음을 보내며 오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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