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찻잔은 매화꽃 속에 앉아 있고
가을 화개 언덕에서 춤추던
마른 나뭇잎들이
조용히 속삭이며 다가온다
맑은 미소로 찻물 우려내는 여인
비장의 곡차 한 잔
잎새 위에 올려놓으니
홍매화 닮아가는
낯 간지러운 봄빛
오욕 쓸어간 강나루에는
청매화 피어나고
황칠 곡차 그리워서
아득한 기다림이 손짓하네.
자연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그린필드 및 M&A 투자유치 업무에 다년간 종사했고, 현재 새로운 삶을 걷고 있습니다. 시집<싸목싸목 걷는 길>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