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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닿는 곳에
날개를 찾아서
대청호 한 자락
by
솔바우
Sep 5. 2019
날개를 찾아서
이유는 불명한데
왼쪽 날개에 작은 고장이 생긴 지 반년쯤 지났다.
그동안 양방, 한방을 안 가리고 찾아가 본
여러 의원들의 애면글면 수고에도 차도가 없는지라
불편한 날개를 이리저리 달래 보는 날들이었다.
해가 바뀌고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찔레꽃머리에 대전의 어느 한의원을 찾아갔다.
굵은 침으로 사정없이 후벼 파듯 아픈 날개의 인대 부위를 찔러댔다.
통증은 있으나 그동안 치료방식과는 색다른 느낌에
은근히 완치를 기대해보는 시간이었다.
징검다리 휴일에
넉넉한 시간을 갖고자 연가까지 내고 갔는데,
정작 치료는 순식간에 끝나고
그저 되돌아오자니 아쉬워
그 한의원의 지근거리에 있다는 대청호로 발걸음을 옮겼다.
심신의 안정도 꾀할 겸 햇살 좋은 호반에서
황태구이와 산채나물 한상을 앞에 두니,
이미 마음은 신선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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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그린필드 및 M&A 투자유치 업무에 다년간 종사했고, 현재 새로운 삶을 걷고 있습니다. 시집<싸목싸목 걷는 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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