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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기락 Apr 26. 2024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으려면

여호수아 1장 ~ 4장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 뿐 아니라 주변 여러 민족과 나라들에게도 큰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당대 최고의 국가 이집트로부터 나온데다, 람세스 2세로 알려진 바로는 전차 1,500대를 잃는 엄청난 손실을 입었습니다. 조병호 목사님은 이를 두고, 이집트가 제국이 되지 못한 결정적 사건으로까지 해석하셨습니다. 당연히, 주변국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두려워했고, 이들이 어디로 가는지, 무얼 하는지 무거운 마음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남의 지시에 따라 여호수아를 앞세워 가나안 땅으로 향할 때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언약궤 를 든 제사장들이 #요단강 에 발을 담그자마자 물이 그쳤고, 둑까지 생겨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물길이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홍해가 갈라졌던 것처럼 요단강의 물길이 끊어져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강을 건넌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지시를 내리십니다. 요단강에서 돌 열두 개를 가져다가 그들이 머무를 곳에 두라, 고 하셨지요.


  사람의 기억은 참 간사합니다. 받은 은혜가 한 달 아니 한 주 아니 하루도 채 가지 않는 날이 많습니다. 심지어 조금 전에 받은 깨달음이 돌아서면 사라지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때, 우리는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웃으면서 생각이 안난다면 넘어가 버리는 것 또한 부지기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놀라웠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은혜로웠다면, 그 은혜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의 망각이 그 은혜를 먹어치우지 않도록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유월절 이라는 절기 덕분에 이스라엘 민족은 유월절을 기억합니다. 장남의 생명이 오가는 상황에서 구원받았으니 얼마나 감격스럽고, 얼마나 가슴철렁 하였을까요... 그래서 유월절이 되면 그때의 사건을 기억하고, 그때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스라엘의 문화에는 여러 사건에 대한 기억의 '증표'로 남아있는 것들이 상당합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보며 급박했던 시간을 기억하였을 것이고, 유월절을 통해 장남의 생명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야곱도 하나님과 천사를 본 그곳에 돌을 세우고, 기름을 부어 벧엘이라 이름 붙이며 그 일을 기억하였습니다.


  살아오면서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적어두지 못하고, 증표로 삼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앞으로는 작은 징표라도, 작은 절차라도 만들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습관을 들이길 결심합니다. 주신 은혜가 많을지라도 망각이라는 절벽에 그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은혜주시는 하나님께서도 은혜주기를 기뻐하시고, 받은 은혜가 수많은 증표와 절차로 남아 하나님의 빛과 소금으로 세상에 쓰여지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과동행하는삶

  #백기락  

http://band.us/@hadong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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