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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더 김인숙 Jan 09. 2019

대체불가능함,
나만의 콘텐츠가 핵심이다.

1인기업의 시작

상위 1% 크리에이터가 나오는 랜선라이프 @jtbc

 TV에 상위 1% 크리에이터(유튜버)가 나오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게임, 먹방, 뷰티, 토크.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그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도리어 연예인들이 신기해하고 노하우를 묻는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장래희망 1순위가 연예인에서 크리에이터로 바뀌었다. 진정 크리에이터의 시대다. 방송국과 PD, 촬영감독, 작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예인보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 내는 크리에이터 중 누가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어릴적 내 꿈은 아나운서였다. 정확하게는 밤 늦은 시간에 라디오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사람.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스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선 일찌감치 포기했다. 시간이 지나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면 좋겠다 막연히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 매주 월요일 밤 10시. 나는 생방송을 한다.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그 자리에서 내 생각을 말해주고 있다. 진로에 대한 고민부터 마케팅과 퍼스널 브랜딩, 1인기업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일방적으로 말 해주던 라디오 방송보다 오히려 진화된 방식이다. 더 이상 라디오 방송 출연을 꿈꾸지 않는다. 어느새 내 꿈을 이룬 셈이다.  심지어 아나운서들이 나를 찾아와 상담을 하곤 한다. 방송국을 떠나면 갈 곳이 없는 직업, 스스로 일을 만들고 무대를 만나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1번,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유튜브, 뭐해먹고살지? 


 잘 나가는 연예인이 유튜브에 뛰어들기만 하면 쉽게 구독자를 모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막상 유튜버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찾아보니 그렇지도 않은 듯 하다. 핵심은 ‘나만의 콘텐츠가 있느냐’다.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작가도, 좋은 장면을 캐치해서 편집해주는 감독님도 없는 상태에서 그들은 일반인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다.

 누구에게나 온라인 채널은 열려있다. 그 곳에서 경쟁하려면, 결국 나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어디서 본 듯한 콘텐츠, 남들이 다 하는 이야기는 매력이 없다. 자신의 매력을 1000% 발휘할 수 있으면서 대중, 혹은 나의 타겟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어떤 분야의 파워블로그가 되어야 할까?”


 2013년 겨울, 새해 목표를 세우는 중이었다. 어썸피플 멤버들 모두 파워블로거를 목표로 잡았다. 파워블로거가 되려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콘텐츠가 필수였다. 이미 파워블로그 뱃지를 단 사람들의 블로그를 하나씩 방문해보며, 나는 어떤 분야의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난 영어 콘텐츠에 집중 해 볼래.”

 “난 책 콘텐츠가 좋을 것 같아.”

 “나는 시를 좋아하니까 문학과 에세이를 써 볼래.”


 다들 관심분야가 뚜렷했기에 쉽게 주제를 정할 수 있었다. 문제는 나였다. 마케팅을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었지만 스스로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 낼 정도의 지식과 경험은 부족한 상황. 도대체 생각나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이렇게 가진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인가? 주눅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나의 선택은 ‘일상’이었다. 전문분야가 없으니 그냥 평범한 내 하루하루라도 기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파워 블로그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일상의 기록도 의미가 있었다. 학교를 다니며 창업을 준비하던 나의 일상은 남들과 조금 달랐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고, 또 응원해주었다. 일상의 기록도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이 때 깨달았다. 10~20대 사이에서 브이로그(V-log)가 인기인 것을 보면 과거의 내 경험이 결코 헛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평생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람들이 꾸준히 나를 찾을 수 있는 강력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 이왕이면 콘텐츠를 통해 수익도 생겼으면 했다. 그래야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고민 끝에 나는 ‘퍼스널 브랜딩’과 ‘온라인 마케팅’ 분야의 콘텐츠를 쌓기로 했다. 당장은 부족하지만 전문가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만들어 나갔다. 관련 공부를 하고,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정리했고 실무를 통해 알게 된 인사이트를 콘텐츠로 쌓아 나갔다. 어느덧 퍼스널 브랜딩과 온라인 마케팅이 궁금한 사람들은 나를 찾아올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고, 나는 나만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콘텐츠 앞에 ‘나만의’가 붙으려면 결국 차별화가 핵심이다. 남과 다른 유니크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어느것 하나 새로운 것이 없는 세상에, 과연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나의 생각과 경험’이 덧붙여져야 진정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콘텐츠 = 남다른 콘텐츠 = 나다운 콘텐츠 
나다운 콘텐츠 = 나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 들어있는 콘텐츠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으려면 오롯이 나에게서 나와야 한다. 흔하디 흔한 주제라도 나만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들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콘텐츠가 된다. 꼭 1인자가 되거나 탁월한 성과를 내야지만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원리를 일찌감치 깨닫고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로 결심했다. 독보적인 퍼스널 브랜딩 콘텐츠를 만들기위해 책을 읽고 외국의 자료를 찾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례를 많드는 데 집중했다. 나 스스로는 물론이고 강의와 교육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성장시키는 일을 지난 5년간 해 왔다. 덕분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콘텐츠가 생겨났다. 퍼스널 브랜딩이 대세가 된 요즘, 많은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논하고 있지만 지난 5년의 내 경험을 따라올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유명한 브랜딩의 대가라도, 기업의 브랜딩 경험과 퍼스널 브랜딩 경험은 분명히 다르다. 브랜딩 전문가가 와도 무섭지 않다. 나에게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지난 5년간의 피나는 시도와 경험, 그리고 오롯이 살아있는 결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콘텐츠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조급함을 접어두고 온 몸으로 살아낸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며 그 누가 와도 대체불가능한 나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1인기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나만의 콘텐츠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김인숙

퍼스널 브랜드 디렉터, 현재 be.star라는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1인기업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브랜딩 전략을 자문하는 일을 하고 있다.

브랜딩과 마케팅, SNS와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관련 일을 해 오고 있으며, 특히 사람을 좋아해 개인에게 적용하는 퍼스널 브랜딩 일에 뛰어들었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으로 '1인기업'과 '퍼스널 브랜딩'을 제시하고 있다.


 * 개인 블로그 : http://bestarbrand.blog.me/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reamingkis/

 * 유튜브 (뭐해먹고살지?) : http://bit.ly/2Phvn84


브랜드 매니지먼트 be.star

 * 홈페이지 : http://www.bestar.kr

 *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rgram.com/besta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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