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의 시작
퍼스널 브랜딩을 하려면 온라인 채널 운영은 필수입니다.
지난 몇 년간 퍼스널 브랜딩 강의를 할 때마다 온라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브런치, 유튜브 상관없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 하나 정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젠가 나만의 일을 할 것이라면 온라인에 자신의 채널 없이는 홀로서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라도, 1인기업을 생각하더라도 온라인은 이제 필수다.
5년 전에는 조심스레 말했다. “해 두시면 좋을 거에요. 강요는 아니지만 권유합니다.” 3년 전에는 아주 조금, 확신을 얹어 말했다. “제가 해보니까, 그리고 사람들을 키워보니까 온라인이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웬만하면 운영하시는 게 좋아요.” 작년부터는 강력하게 말을 한다. “필수입니다. 온라인을 하지 않으면서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아요. 특히 1인기업으로 활동할 것이라면 무조건 하셔야 해요.” 다행히도 사람들의 반응도 많이 달라졌다. 몇 년 전까지는 ‘꼭 SNS를 해야 하냐는 질문이 되돌아왔는데, 이제는 해야하는 것은 알겠는데 도통 시작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더 많다.
1인기업에게 온라인 활용은 필수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1인기업이 많아진 이유 중에 ‘온라인, 그 중에서도 SNS’의 발달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아니 아예 돈을 들이지 않고도 나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생긴 것이다. 이를 통해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설 수 있고 동종 업계의 사람들과 인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똑 같은 시간을 써도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획기적인 일이다.
혼자 일하지만 결코 혼자 일할 수 없는 1인기업에게 네트워크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10여년 전에 발간된 책 중 1인기업의 개념을 언급하는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맥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인맥을 쌓는 방법으로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다른 사람과 식사하라.’, ‘명함을 잘 만들어서 관련된 모임에 적극적으로 나가라’ 등을 제시한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점심시간 1시간동안 글을 하나 쓰면 동시에 수백명 수천명이 볼 수 있다. 명함을 만들어 직접 주고받지 않아도 온라인 프로필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게 해 준다. 사는 지역이 달라도, 활동 시간이 달라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고객을 찾는 것도 쉬워졌다. 온라인 마케팅을 조금만 배우면 목표하는 대상에게 내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노출할 수 있다. 가령 서울에 사는 25세에서 35세 여성, 1인기업과 창업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만 내 콘텐츠를 보여 달라고 설정할 수 있다. 그것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내성적인 사람은 온라인 활동이 버겁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더 기회일 수 있다. 적어도 매일 점심을 낯선 사람과 먹는 것보다, 수십명이 함께 있는 네트워킹 파티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것보다는 쉬울 테니 말이다.
나에게 블로그가 없었다면, 내가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는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어떤 기반도 없던 내가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쓴 덕분에 하고 싶었던 교육 프로그램을 런칭하고 또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다. 만나고 싶은 멋진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페이스북에서 친구 신청을 했고 또 열심히 내 활동을 올린 덕분에 다양한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함께 일할 수 있었다. 1회성 강의로 끝날 수 있었던 인연이 인스타그램 덕분에 꾸준히 이어졌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사람들의 고민 상담을 들어준 덕분에 든든한 팬 층이 생길 수 있었다.
온라인은 양날의 검이라고 한다. 사생활이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지 모르고 때로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좋아하는 글을 블로그에 꾸준히 쓰기만해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 직업이 될 수도 있다. 노트에 끄적이던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만 해도 작가가 되어 활동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시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내가 동일한 능력과 열정이 있어도 10년 전이었다면 지금의 상황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기회는 모두 앞에 동등하다. 기회의 땅 앞에서 더 이상 망설이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나에게 맞는 온라인 채널 선택하기
1) 내가 가진 콘텐츠의 특성을 고려하자.
- 글 :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 이미지 : 인스타그램
- 음성 : 팟캐스트 & 네이버 오디오클립
- 영상 : 유튜브, 네이버TV
2) 나의 타겟은 누구인가
- 네이버 서비스 (블로그, 오디오클립, 네이버TV, 카페)
: 네이버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대중적인 콘텐츠라면 네이버 서비스를 염두에 두는 게 좋다.
- 인스타그램
: 10~30대 여성이 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었다. 시각적 콘텐츠가 주였지만 #글스타그램 을 검색해보면 텍스트도 정말 많이 소비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쥬얼 콘텐츠를 다루는 분야라면 인스타그램은 필수, 아니더라도 한번 눈 여겨 볼 필요는 있다.
- 페이스북
: 인맥 기반의 서비스로 동종업게의 인맥관계가 중요한 업종에서는 필수이다. 스타트업 종사자, 비즈니스 맨의 비중이 높으며 강의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이 매칭되는 확률이 높다.
- 카카오 브런치
: 글이 메인이 되는 유일한 서비스로 책을 내고자 한다면 브런치를 고려해 볼만 하다. 브런치에서 반응이 좋으면 출판사에서 먼저 러브콜이 오기도. (팁. 페이스북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 유튜브
: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플랫폼. 전 연령층이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며 체류시간이 매우 길고, 잘 운영할 경우 충성도가 높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
3) 우선순위 정하기
하나의 채널이라도 잘 키우는 것을 권장하지만, 동시에 여러 개를 잘 활용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그 경우, 중요한 우선순위를 꼭 정해서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 바쁜 1인기업의 시간은 매우 소중하니까.
* 혼자하는 마케팅, 나에게 맞는 SNS 선택하기 : https://brunch.co.kr/@bestar/9
퍼스널 브랜드 디렉터, 현재 be.star라는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1인기업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브랜딩 전략을 자문하는 일을 하고 있다.
브랜딩과 마케팅, SNS와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관련 일을 해 오고 있으며, 특히 사람을 좋아해 개인에게 적용하는 퍼스널 브랜딩 일에 뛰어들었다.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으로 '1인기업'과 '퍼스널 브랜딩'을 제시하고 있다.
* 개인 블로그 : http://bestarbrand.blog.me/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reamingkis/
* 유튜브 (뭐해먹고살지?) : http://bit.ly/2Phvn84
브랜드 매니지먼트 be.star
* 홈페이지 : http://www.bestar.kr
*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rgram.com/besta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