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CIA 정보국 문서를 통해서 재조명 하다.
리더십,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CIA 정보국 문서를 통해서 재조명 하다.
4차산업혁명에 진입한 시점에, 전세계의 기업, 조직들은 다른 여느 시기에 비해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국과 같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여 과거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서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전환하는 국가들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 IT산업, 플랫폼 기업 등 모든 기업을 망라하고 해당 조직의 ‘기업문화’ 또는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당연히 조직문화를 보다 건강하고 혁신적으로 바꾸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기업문화를 창출하고 주도하는 주체가 바로 ‘리더’들이다 보니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2018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본격적인 4차산업혁명 진입하면서 조직문화나 리더십 이슈가 더욱 강조되어 왔다는 평가도 많다. 사실상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은 결국 해당 조직이 영속하느냐, 사멸하느냐를 갸름하는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발 충격적인 사건, 즉 ‘정말 이런 생각과 발상까지 했을까?’ 싶을 정도의 역사적 사실을 공유하면서 다시 한번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식해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바로 미국의 CIA 비밀 정보국의 기밀문서가 오픈 되면서 드러난 진실을 보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국 CIA는 국가, 공공기관, 민간조직(사기업), 시민 사회 등을 망라하여 조직 구성체에 해당되는 모든 단체에 침투하여 작업(공작?) 해야할 일, 그래서 해당 국가나 조직에 혼란을 초래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필드 매뉴얼을 공개하였다.
그 내용들을 보면 과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해당 내용관련 미국 CIA 메인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여 과거 기밀서류에서 대중에 공개된 아래의 자료를 입수해서 보았다.
문제는 그 문서의 작성 일자가 바로 1945년 작성된 CIA내부 문건이며, 급기야 1963년 2월에 비밀정보 문서의 보안 해제가 된 자료이다.
그 내용이 많지만, 딱 한줄로 요약하면 “ 수직적, 권위주의적 조직문화로 적국(敵國)이나 적성국 기업을 시나브로 파괴하라.”는 내용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 작성시간대를 바라보기 바란다. 무려 1945년이다. 당시에 창안해낸 스파이/ 프락치의 행동지침이자, 해당 국가기관, 민간/공조직을 간접적으로 죽이기 위한 정말 고도의 ‘전술 지침서’라 보여진다. 정말로 리더십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섬뜩한 사례이다.
아래는 미국 1945년 미국 CIA 내부 문건이다. 약 30페이지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기술된 사보타주(태업)을 유도하는 전술 지침서이다.
원문 그대로 실어본다. 원문에 대한 한글해석을 필자 편의대로 표현해 보았다.
Organizations and Conferences
· Insist on doing everything through “channels.” Never permit short-cuts to be taken in order to expedite decisions. 중요한 의사결정시 채널 다양화 하여 늦게 결정토록 유도하라.
· Make “speeches.” Talk as frequently as possible and at great length. Illustrate your “points” by long anecdotes and accounts of personal experiences. 속담이나 개인적 경험등을 넣어서 최대한 말을 오래 많이 이야기 해라
· When possible, refer all matters to committees, for “further study and consideration.” Attempt to make the committee as large as possible — never less than five. 의사결정 하는 대신 더 많은 조사와 고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라.
· Bring up irrelevant issues as frequently as possible. 관련 없는 이슈를 가능한 자주 가져와라
· Haggle over precise wordings of communications, minutes, resolutions.
· Refer back to matters decided upon at the last meeting and attempt to re-open the question of the advisability of that decision.
· Advocate “caution.” Be “reasonable” and urge your fellow-conferees to be “reasonable” and avoid haste which might result in embarrassments or difficulties later on.
Managers
· In making work assignments, always sign out the unimportant jobs first. See that important jobs are assigned to inefficient workers. 덜 중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하고 , 중요한 업무를 비효율적인 직원에 맡겨라
· Insist on perfect work in relatively unimportant products; send back for refinishing those which have the least flaw. 별로 중요치 않은 일에 완벽을 추구해라.
· To lower morale and with it, production, be pleasant to inefficient workers; give them undeserved promotions. 사기저하를 유도하고, 멍청한 직원에게 즐거움과 부적절한 승진을 시켜주라
· Hold conferences when there is more critical work to be done.
· Multiply the procedures and clearances involved in issuing instructions, pay checks, and so on. See that three people have to approve everything where one would do.
Employees
· Work slowly. 일을 천천히 하라.
· Contrive as many interruptions to your work as you can. 할수 있는 한 너의 일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장애물을 기획해라.
· Do your work poorly and blame it on bad tools, machinery, or equipment. 일을 멍청하게 하고 장비나 기술탓을 해라
Complain that these things are preventing you from doing your job right.
· Never pass on your skill and experience to a new or less skillful worker. 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지 마라
상기 내용은 적성 국가의 기업체나 공공조직을 최대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유도하여 해당 조직을 시나브로 말살, 또는 죽이려는 고도의 전술을 담은 미 정보국에서 작성한 현장 침투 후 적용할 행동 매뉴얼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 특히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시점에 시의적절하게 참고해 볼 만한 내용이다.
적국을 약하게 또는 망하게 하는 전술적 매뉴얼이지만 그 내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오늘날 주요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양상들과 유사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직 입장, 리더 입장, 종업원 입장에서 건강한 조직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있어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들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지만, 이런 식의 공작매뉴얼을 만들어 적성국의 국력, 경쟁력을 약화시키려는 전술 그 자체를 발견하고 시도한 것 자체도 매우 놀라울 뿐이다. 군사력이라는 하드파워를 갖추어 전쟁이나 테러방식으로 적성국을 위협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식이라 할 수 있지만, 이처럼 리더십,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와 같은 소프트파워을 이용한 적성 국가 또는 해당 조직을 와해 시키는 방식을 병행시켜가는 것을 보더라도 그만큼 리더십,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