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사랑, 모자멸자
<넘치는 사랑, 모자멸자>
지나침은 모자람과 다르지 않다.
모성이 지나치게 강한 엄마의 과잉보호와 넘치는 사랑을 받은(生을 받은) 아이는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와 같다. 매사에 소극적이고 의타적인 마마보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현대에 넘쳐나는 공주병, 왕자병 환자들은 다른 이유 보다도 지나친 모성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사주명리학의 용어 중에는 모자멸자(母慈滅子)라는 말이 있다. 자식에게 지나치게 자애로운 어머니가 자녀를 망친다는 의미의 사주 명리학 용어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맹모삼천(孟母三遷)이라는 말은 원래 자녀의 교육을 위해 부모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자녀에게 정성을 들이라는 말이다.
얼마 전 높은 시청률을 보였던 TV 드라마 <SKY캐슬> 내용처럼 자녀의 주체적인 삶을 도외시하고 부모의 입맛과 욕심에 따라 자녀에게 무분별하게 주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자녀의 미래를 부모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좌지우지하거나 지나치게 엄격히 매사에 간섭과 통제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생(生)이 필요로 하는 적절한 시기에 생이 이루어지다가 또 합당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는 유효 적절하게 극(剋)이 행해져야 한다. 생이 좋고 극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이고 선입견이다. 생과 극은 전혀 다른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이다. 한 가지만 존재하면 오행은 조화와 균형이 깨지게 된다.
자유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수반되는 것이 자유 민주주의의 이상적인 모습이다. 책임이 따르지 않는 자유는 방종이고 폭력이 될 수 있다. 국가의 복지 혜택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고, 국가의 안전은 나라를 지키려는 국민 모두의 선량한 의무와 통제에 협조하려는 행동에서 나온다.
지나치게 넘치면 덜어주고 부족하면 보태 주는 것(억강부약)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듯, 사주팔자도 어떤 하나의 오행이나 일부 오행에 편중되어 있으면 사주의 균형과 조화가 깨져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균형과 조화의 가치관이 매우 절실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사주명리학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세상의 일이 다 그렇지만, 사주명리학에서도 역시 무슨 이론이든 그 이론이 절대적으로 옳거나 절대적으로 틀리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편협되게 한 가지 이론에 맹신하고 사주를 단식 판단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고 모두를 잘못된 길로 몰아넣을 수 있다.
따라서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는 개방적인 자세를 지니고 공부나 상담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처음부터 모든 사주 명리학 이론에 정통할 수 없고 사주팔자를 완전히 잘 해석하고 판단할 수 없다. 차분히 자신의 실력을 하나하나 늘려가면서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자신이 아는 만큼만 사주팔자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대 어떤 한 두 가지 이론에 맹목적으로 매달려서 단식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