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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다돌아 Nov 28. 2019

긍정적인 태도와 말의 중요성

존 고든 "인생단어" 책 리뷰




1. 긍정적 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


   경쟁과 생존의 시대를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고 늘 초조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긍정과 감사의 말을 하는 경우보다는 불평과 불만을 터트리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습니다. 어떤 상황을 바라보는 개인의 태도는 부정적이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기본 본성에 더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투덜대는 것이 훨씬 쉽고 감정의 흐름에 자연스럽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살면서 불평과 불만, 투덜거림, 비아냥, 쑤근거림 등은 일상적으로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투덜대고 화를 내고 나면 왠지 속으로 껄쩍지근한 불편한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비난하고 불평하고 난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계속 화를 내고 불평하고 비난하는 이유는 이것이 습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감정과 태도는 또 매우 쉽게 전염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 조직에 속해 있으면 그 조직의 문화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조직의 바람직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에너지 버스"의 저자 존 고든은 이런 사람들을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명명한 바 있습니다. 이 책 "인생 단어"에서도 여전히 에너지 뱀파이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생 단어"에서 존 고든은 긍정적인 말과 태도를 가지는 것은 오늘날 같은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인생 단어'보다는 '긍정 리더십'


   "인생 단어"의 원제는 "The Power of Positive Leadership"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인생의 단어에 대한 책이 아니라 긍정적인 리더십의 힘에 대한 책이라는 것이죠. "인생 단어"는 중 후반 한 챕터에서 잠시 다뤄지는 문제입니다. 큰 틀에서 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합니다만, 이 책은 결과적으로 조직에서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긍정의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다양한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용입니다. 


   저자는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올해의 단어"와 "인생 단어"를 정해두면 좋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의 단어"는 그 해 1년 동안 내가 지키고 있지 말아야 할 자세를 상징하는 단어를 하나 정하고 늘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를테면 올 한 해는 좀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올해의 단어는 "조기 기상"이 되겠지요. 내년에는 "건강"이 될 수도 있는 거고요.


   "인생 단어"는 평생을 걸쳐 간직해야 할 바람직한 태도나 인생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단어를 하나 정해서 마음에 새기면 좋다는 의미에서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인생 단어는 당연히 "긍정"이겠지요.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라면 "평등"이 될 수 있겠고요.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향점이 다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성공'이 될 수도 있고 '행복'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자가 설명하는 "인생 단어"란 이런 의미입니다. 그러니 이 책의 전반에서 설명하고 있는 조직 내에서 긍정적 리더십의 중요성의 문제에 있어서 "인생 단어"란 매우 지협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인생 단어'보다는 '긍정 리더십'인 것이죠.






3. 긍정 리더십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조직에서 리더의 생각과 태도는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구성원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방향을 좌우하기도 하고, 조직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어쨌거나 최고 결정권자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조직이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려면 리더의 리더십 색깔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생 단어"에서는 끊임없이 리더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추구하는 가치를 파악하고 먼저 긍정적인 행동을 보여주면 쉽게 전염되고 지속적인 긍정적 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긍정 리더는 믿음을 가지고 내면의 힘을 키워 쉽게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부정적인 생각을 퍼트리는 에너지 뱀파이어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해서도 상세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공감도 되고, 저 스스로 에너지 뱀파이어 짓을 하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긍정 리더는 조직에서 어떤 부분을 변화시키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합니다. 또한 좋은 긍정 리더가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찬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힘주는 조언들만 잘 따라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습니다. 아무래도 긍정 리더십을 설파하는 이 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까칠하게 까는 행동은 매우 부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긍정의 힘으로 뭘 제대로 해 본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태도가 더 좋고, 중요하다는 것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대체로 동의하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고 긍정과 감사의 삶을 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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