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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ia Dec 06. 2024

여러분은 잠자기 전 무엇을 하다가 잠이 드나요?

FM 감성도시 찌아입니다-13부


안녕하세요, 감성도시 여러분들! 오늘밤도 어김없이 재가 여러분과 얘기 나누려고 찾아왔어요! 여러분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뭐 하시나요? 저는 대부분 음악을 듣다가 자는데 제 방 창가에 하늘이 조금 보여서 그 밤하늘을 계속 보다가 잠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밤에 자려고 누워서 밤하늘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힘들고 고단했던 나의 하루를 마치 그 밤하늘이 토닥토닥 위로를 해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여러분은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는 편인가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는 편인가요? 저는 주로 친구들이 고민이나 상담을 말할 때 들어주는 쪽이라서 주로 제가 토닥토닥해 주는 쪽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밤하늘한테 위안을 받는다는 느낌이 드는 건가 봐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있으신 분들은 서로 전화통화를 하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서로 나누겠죠? 이렇게 말하다 보니 옆에 누군가 있으신 감성도시 여러분이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무래도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 저 되게 외로워 보이죠? 그래도 감성도시 분들이라면 제 시시콜콜한 얘기도 들어주실 것 같아서 이런 얘기까지 하게 되나 봐요. 저는 이제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느낌이 들어서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항상 무엇인가 떠나간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아쉽고 시간을 붙잡고 싶고 그렇네요. 옆에 누군가 있으면 이 시간의 흐름을 좀 천천히 가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아직 싱글이다 보니까 옆에 누군가 있는 기분을 느껴본 적도 오래전 일인 것 같아요.


이제는 밤하늘에서 위로를 받지 말고 힘든 일이 있으면 누군가한테서 위로를 받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 줄까요? 제가 오늘 밤은 감성도시 분들한테 별 말을 다 하죠? 감성도시 여러분들, 그래도 연말이니까 제 이런 얘기도 너그럽게 들어주세요. 이제 크리스마스도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설레는 기분이 들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때가 이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거든요!


감성도시 여러분들도 옆에 누군가 있다면 같이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나눠 보세요. 그리고 저처럼 혼자이신 분들은, 오늘 힘들었던 일이나 안 좋았던 일이 있었다면, 저와 같이 다 털어내 버려요!  그리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을 같이 생각해 봐요! 오늘 밤은 서로를 토닥토닥해 주면서 마지막 노래로 띄워드릴 노래는, 성시경의 “Winter Wonderland”입니다. 그럼 감성도시 분들, 저는 다음 이 시간에 다시 찾아올게요. 모두 좋은 밤 되시고 ”모두 다 잘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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