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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 쓰는 여행가

by 지유

5월


금방 울 것 같은 얼굴을

본 적이 있다

오래

잊히지 않는 표정을

단지 그 표정 하나를

붙들고

저 혼자 잎을 키우는 후박나무 아래서

시간이 천천히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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