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여행가
오후 네 시면 저녁 일곱 시의 빛깔을
볼 수 있는 곳
운하의 물길 따라 가로등이 켜지면
물 위에 불빛처럼 번지는 얼굴
물가에서 고개 숙여 기타를 치는
한 남자의 궁금한
이야기가 흐르고
멀리 가도
도망칠 수 없는 마음이 따라왔다
오후 네 시의 오타루
여행을 사랑하고 글을 씁니다. 소박한 행복, 사람이 주는 따뜻함, 사소한 것들에 대한 다른 시선을 전하고 싶어요. 김선수. bestsunso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