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안의 건반

by 소이


피아노 스승은 유튜버.


배운 적 없이

악보는 여전히 안개 같고,

눈은 음표란 겨울숲 길을 잃는다.


화면 속

건반 위로 흐르는 손을 따라가면

손끝이 달빛처럼 흘러내리고,

울림은 파문처럼 번져

영혼을 천천히 잠식한다.


흘러나오는 선율은

누구의 것도 아닌,

마음의 흔적.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피어오른

투명한 속삭임.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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