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Autumn

by 소이

다시 피어나도

그대의 계절을 찾겠죠.

눈부신 가을빛 속에서

그대가 내 이름을 잊어도.


낙엽 바람에 웃음이 흩어질 때도,

내 마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겠어요.


그의 그림자조차

내겐 가을의 낮보다 따뜻합니다.


겹쳐지지 않는

세상과 세상 사이에서

그저 멀리서 바라보아요.


붉은 저녁노을에

아픔은 물결처럼 밀려오고,

그 실 같은 빛조차

가냘픈 어깨를 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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