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어나도
그대의 계절을 찾겠죠.
눈부신 가을빛 속에서
그대가 내 이름을 잊어도.
낙엽 바람에 웃음이 흩어질 때도,
내 마음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겠어요.
그의 그림자조차
내겐 가을의 낮보다 따뜻합니다.
겹쳐지지 않는
세상과 세상 사이에서
그저 멀리서 바라보아요.
붉은 저녁노을에
아픔은 물결처럼 밀려오고,
그 실 같은 빛조차
가냘픈 어깨를 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