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이해하기

내가 원래는 하루에 데드라인이 없는 거처럼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시간을 무제한으로 쓰던 사람이었다. 그렇게 매일매일 불규칙적으로 3시 4시에 잠을 잤고 자연스럽게 에너지 드링크를 음료수처럼 마시게 되었다. 오래 잠 안 자고 깨어는 있었지만 막상 제대로 된 공부는 하지도 못하고, 잠만 줄여서 일상생활에서 졸고, 머리 잘 안 쓰이고, 그런 몸이 망가지는 악순환이 반복 됐었다.


그러나 하루에 데드라인을 정하고 1:30에 매일 잠을 자기 시작하니까 하루를 좀 더 루틴적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졸지 않고, 집중도 더 잘하게 되듯이 건강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한 번에 좋아지는 걸 몸소 느끼고 나니 내가 얼마나 나의 몸에 무관심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 처럼 나의 몸을 잘 이해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학생으로서, 개인으로써 똑똑한 일인 거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장이 좋지 않게 태어났다. 아버지도 장이 매우 약하시다. 그래서 어릴 땐 걸핏하면 속이 뒤집어지기 일쑤였다. 다행히 나이가 들면서 더 튼튼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상태의 대변을 보는 것이 나에겐 흔치 않은 경험이다. 대변이 안 좋아지는 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크게 두 가지: (1) 심리적 요인 (2) 장의 건강이다.


심리적 요인은 개인적으로 없다고 생각한다. 공부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있더라도 그건 마인드셋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나 스스로 잘 컨트롤할 수 있다. 그러나 장의 건강 즉 내가 먹는 음식들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문제인 거 같다. 그리고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제대로 된, 생산적인 생활을 하기엔 필수 적인 요인이란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 내가 여태껏 나의 문제에 무심했던 것이 후회스럽다.


그래서 나는 이번엔 나의 장 건강을 좋게 관리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 선에서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대변을 확인하는 것인 거 같다.


내가 실행해 볼 방법은 다음과 같다.


매일 먹은 것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적어볼 것이고, 그날의 배변 상태의 관찰 일지를 간략하게 쓸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에게 맞지 않은 음식이 어떤 것 일지 패턴이 나오게 될 것이고 이걸 피할 것이다. 또 장에 좋다는 음식, 음식 습관들을 찾아볼 것이고 최대한 맞춰보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최대한 장애 좋다는 음식들을 정해서 리스트를 만들고 아침 그리고 간식으로 그것들을 먹을 것이다.


이 방법으로 나는 나의 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나의 장을 최적화해 결국 나의 생산성과 퍼포먼스를 올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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