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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애 Jan 13. 2019

새로운 습관의 어려움

매일 글쓰기

가끔 틈틈히 끄적였던 글쓰기를 매일 운동을 하는 습관처럼  

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기로 했다.  

그런데, 매일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해야하는 이유가 많다.  


첫번째, 회사에서 업무가 많다.  

두번째, 시간이 부족하다.

세번째, 시간이 없다.

네번째, 수면시간이 부족하다.

다섯째, 고정된 시간을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여섯째, 새벽 운동은 포기할 수 없기에 새벽에 글쓰기는 어렵다.  

일곱번째, 굳이 왜 글을 쓰나? 당장 내가 이걸로 돈 버는 것도 아닌데..

여덟번째, 누가 과연 읽어주기나 할까? 뭣하러 여기에 시간을 쓰나?  

아홉번째, 무엇을 쓸까, 무슨 문장으로 만들까 고민하기가 귀찮다.(사실 어렵다)



오..참 많다.  

찾으면 더 많다.


그런데도 난 매일 글을 쓰는것을 해보고 싶다.  

블로그든 브런치든 내 개인 일기장이든..


오전에 업무압박에 시달리는 감정을 확인하고

맥북을 들고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나왔다. 뷰랴뷰랴 짐싸들고 피난 오듯이.  

스트레스를 받는 불안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끄적이고 싶어서

여기까지 달려나와 앉아 이걸 쓰고 있는 걸 보면  


글을 쓰는 건  

내가 좋아하는 일임은 분명하다.  


수많은 이유 중 이 한가지 이유로  

매일 글을 쓰고 싶다.  


내 인생책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들>  

내가 포기하고 싶을 때 들춰보는 문장이다.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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