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도 이겨냈으니 제대로 수영을 해보겠다는 다짐과 함께 우선은 장비부터 풀 착장으로 구매해야 할 것 같았다. 네이버에서 회원수가 가장 많은 카페를 찾아 두 군데 가입을 하고 폭풍 검색을 했다. 수영복, 수영모자, 수경, 귀마개, 안티포그 까지.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수영 물품 구입 시 참고로 하면 좋을 것들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수영복
수영복의 종류가 그렇게나 다양한지 몰랐던 초보였던 나는 우선 가장 쉬운 ‘연예인 000이 입은 수영복’부터
찾아봤다. 우선은 날씬해 보여야 하니까 가급적 어두운 색을 골랐고 허리라인이 들어가 보일 것 같은 형광 사선이 들어간 디자인을 구입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수영을 오래 하고 잘할수록 수영복이 점점 화려해지는 것 같다.
알록달록 컬러풀한 색상과 다양한 캐릭터들로 채워진 수영복.
처음에는 ‘저런 걸 왜 입지? 어차피 물속에 들어가면 안 보이는데?’했는데 몇 년이 지난 후 알았다.
내가 헬스와 요가에 한참 빠져 지낼 때 미친 듯이 운동복을 다양하게 구입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걸.
매일 하는 운동이니 매일 입는 운동복도 달라야 한다.
그래야 기분전환도 되고 수영할 때의 기분과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연수반, 상급반의 회원들이 입었던 그 생소한 수영복은 대부분 네이버 수영 카페를 통해
공구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고, 발품 팔고 인터넷 서치를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수영복 디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수영복의 길이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원피스 수영복 있고 반신이 있다.
허벅지 어디까지 내려오느냐에 따라 2부, 3부, 5부 등이 있고 발목까지 덮는 전신 수영복이 있다.
처음에는 원피스 수영복으로 시작했지만 거의 매일 만나는 회원들에게 내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 놓는 것이
부끄러웠고, 평영처럼 양다리를 벌리는 동작을 할 때 뒷사람의 시선처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기에
나는 주로 반신 3부 수영복을 입는다.
2. 수영모자
수영모자는 천과 실리콘 등 소재를 가장 많이 쓴다.
천은 머리를 조이는 느낌은 덜하지만 이마에 자국이 많이 남는다.
실리콘 소재는 쓰고 벗을 때 조금은 불편하지만 천 소재보다는 자국이 덜 남는 것 같다.
3. 수경
수경은 수영복의 스타일을 살려주는 액세서리 기능도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렌즈의 색상이나 스타일을 찾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를 꼼꼼히 체크한다.
끈 조절이 쉬운 것, 시야가 넓게 확보되는 것.
수경 렌즈에는 기본적으로 김서림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가급적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찬물로 가볍게 헹궈준 뒤 자연 건조해주는 것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4. 기타 - 귀마개, 안티포그
기타 항목은 사도 되고 안 사도 된다. 나는 귀마개와 안티포그를 모두 애용한다.
귀마개도 사이즈가 있으니 자신의 귓구멍 사이즈에 맞춰서 사야 잘 맞는다.
안티포그는 수경의 김서림을 방지해준다.
스펀지와 스프레이 형태가 있고 개인적으로는 스펀지 형태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안티포그는 수경 렌즈 안쪽에 묻혀둔 뒤에 하루정도 건조한 뒤 사용 전 찬물로 가볍게 헹궈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