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가질수록 크게 잃는다

채근담 초역 연재 5탄 사람의 언어

by 이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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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언어 초역 채근담 5탄 연재에서는 말하는 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잃어도 크게 잃는다

반대로,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잃을 걱정이 없으니 편히 살아갈 수 있다 한다

이어

지위가 높은 사람은

자빠지거나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기도 쉽지만

반대로 지위가 낮은 사람은

추락할 걱정이 없으니 안신하고 지낼 수 있다 한다.


혹자는

가진 것이 없는 자의 것이라도 어찌 아깝지 않겠느냐 하며

많이 가질수록 크게 잃는다는 말에 의문을 표할 수도

있으리라.


허나 이 초역 채근담은 그가 가진 것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 아니며

가진 것이 많은 자의 것이 더욱 아깝다는 말을

함이 아니다.


진실로, 있는 것의 소중함을 생각해 본다고 할 때,

많이 가져서 많이 잃게 되는 사람의 심중을 이야기하며

적게 가진 것이라도 그 소중함을 떠올려 보는 것이

어찌 잘못된 생각이라 할 수 있겠는가?


또한 세상을 살아감에 절대적인 것보다

때때로 상대적인 것을 생각하고 떠올림은

불완전한 인간의 심신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생각의

덩어리라고 할 제, 어찌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 사람이

그것을 다 잃는 것을 빗대어 다분히 적게 가진 것이

심중에 도움이 되는 점을 가지어 굳이 그것의 단점을

찾으려 하는 것일까?


대저, 사람의 언어란 무엇인가?


선조가 만들어 내고 조상들이 일깨워 남긴

유물과 유적과 서적을 통해 후대인이 더욱 발전하고

깨달음을 느끼는 장점을 생각해 본다면,

많이 가질수록 크게 잃는다는 생각을 한번 해 봄만으로

마음먹기에 따라 현생을 더욱 감사하게 살아감이

있다고 치면, 어찌 이것이 궤변이요 잘못된 방법이라고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것이겠는가?


"아침에 도를 깨치면, 저녁에 곧 죽어도 좋다"는

이야기도 있거니와, 같은 하루와 같은 환경을 살면서

현생에 더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은 유한한 인간의 생에 빗대어

참으로 고맙고 중요한 순간이라고 해야 하겠다.


그러고 봄에 이 초역 채근담 사람의 언어 연재 5탄의

"많이 가질수록 크게 잃는다"는 말이 과연 어떠하던가?

환경을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자각하며

생각과 관점을 바꾸어 세상을 한번 살아가보는

좋은 순간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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