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미래를 바꾸는 AI, 감성을 지키는 인간

10년 전 예고된 오늘, 그리고 우리의 내일

by 베러윤

우리는 지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온 기술의 파도 앞에 서 있습니다. 'AI 시대'라는 거대한 물결은 우리의 일상은 물론, 일하는 방식, 심지어 생각하는 방식까지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죠. 새로운 AI 서비스는 매일 쏟아지고, 기술은 우리를 압도합니다. 이 변화의 속도 앞에서 때로는 숨이 벅차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저는 지난 커리어 여정 동안 기술 트렌드의 변화를 꽤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이 도입되었던 초창기 시절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그리고 지금은 AI, 로봇, 스마트홈과 같은 미래 기술과 고객의 삶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죠.


사실 AI는 꽤 오래전부터 묵묵히, 그리고 무섭도록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은 그 속도가 폭발적으로 가속화되면서, 매주 새로운 서비스와 업데이트 소식을 따라가기조차 버거울 지경입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ChatGPT 하나만 제대로 써도 'AI 좀 아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이제는 Gemini, Perplexity, Claude 등 다양한 모델들이 등장했고, 이 모델들을 활용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이제 저는 AI가 없으면 안 될 지경입니다.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질문이 있으면 제일 먼저 AI에게 묻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AI가 내놓는 답 앞에서 '이것이 정말 나의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스스럼없이 답을 받아들이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죠.


10년 전 어떤 발표가 있었는지 아시나요?


1. 애플은 애플페이와 애플워치를 발표하며 '지갑 없는 세상', '웨어러블의 일상화'를 이야기 했고,

2. 구글은 딥마인드를 인수하며 AI의 시대가 올 것이라 했습니다.

3.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인수하며 '가상현실' 속 새로운 놀이문화가 올 것임을 선포했고,

4. 네스트를 인수한 구글은 스마트홈의 본격적인 시대의 서막을 예고했죠.



10년 뒤, 2025년의 저는 매일 애플워치를 차고,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고, 집 안의 가전들을 음성이나 앱으로 연결 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어떤가요? 2024년부터 생성형 AI는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죠.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10년 뒤

많은 전문가들은 AI 지능과 '공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인간으로서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그것은 AI의 영역을 부러워하거나 따라잡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빛깔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저는 AI를 사람의 라이프와 어떻게 결합을 시키면 좋을지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미래의 로봇을 상상하고, AI가 일상 속에 더 깊숙이 들어왔을 때를 설계합니다. 그 안에서 인간이 본연의 욕구를 유지하며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분야를 파면 팔수록

인간다움을 가장 잘 지킨 사람이,

그리고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앞으로 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인간다워 지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인간만이 잘할 수 있는 것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여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의미입니다.


AI의 시대가 두려우신가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차피 마주해야 할 미래입니다. 앞으로 제 브런치 연재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이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속도가 아닌 방향을 고민하고, 자동화보다 감정의 온도를 지키는 삶에 대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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