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2026년 다이어리 세팅이 끝났다.

기록을 시작하다

by 베러윤

# 기록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아니다. 내 게으름인 건가? 나는 아침형 인간인가 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거는 별로 힘들지 않은데, 이상하게 퇴근 후 집에만 오면 무기력해진다. 머릿속으로는 뭐라도 해야 하는데 하지만, 어느덧 시간은 10시... 모든 기록을 밤으로 미뤄놨더니 다이어리를 쓰는 날도, 안 쓰는 날도 들쭉날쭉 하다.


# 책을 읽는데, 나의 삶을 잘 기록하라는 문장을 봤다. 생각해 보면 외할아버지는 삶의 기록자셨다. 매일의 삶을 정리해서 노트에 적고, 새로 알게 된 것들은 따로 정리하고 스크랩도 하면서 일평생을 기록하며 사셨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에 외할아버지의 기록을 보면서 그때는 이거 다 쓰레기인데 나는 나중에 남기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 외할아버지가 했던 그 기록들은 미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현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을.


# 나에게 외할아버지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나도 기록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이미 다이어리로 중간중간의 일상을 기록해 봤었지만 모든 것을 밤으로 미뤄둘 수는 없다. 나는 날 잘 알기에, 그래서 이번에는 나만의 방법으로, 나한테 맞게 세팅해 봤다.


# 총 4권의 다이어리를 세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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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

: 독서는 늘 하고 있었지만, 기록은 별도로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독서기록을 해보고자 한다.

기억에 남는 문장들을 남겨놓으면 조금 더 좋으려나?

작년에 독서기록 노트를 사서 방구석에 처박아 둔 게 있었는데, 드디어 오픈했다.

작년에 40권의 책을 읽었던데, 올해는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지, 좋은 책을 많이 만나면 좋겠다.


# 묵상노트 : 1독을 시작했다. 매일 공동체에서 오는 말씀을 읽고 그날 나에게 주신 말씀을 적는다.


# 나의 탐구일지

나는 이렇게 살 것이다라는 책에 나의 탐구 일지를 적어보라는 조언이 있었다.

하루 떠오르는 한 사건을 적고,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고, 어떻게 행동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적는 거다. 지금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다음 일을 찾고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일 기

하루를 돌아보고, 내가 성취했던 Done 리스트를 적는다. 크고 작은 것 모두.

다짐했으나 하지 못했던 것은 적지 않는다. 이건 오로지 Done 리스 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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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AI의 시대다. 이 시대를 보내면서 개인의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더 실감하고 있다. 나만의 언어로 남긴 기록. 중요하다.


# 의외겠지만 매일 남기는 것이 내 목표는 아니다. 분명 하루를 지나면서 바쁘거나 일이 있으면 못 남기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저 오늘의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나는 날 기록하면 된다. 나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일. 26년 한 해도 잘 부탁해.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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