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가 다가오고 있다
Feat. HLB, 유한양행 등 우리나라 주요 참여 기업 정리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휴가 중에는 웬만하면 글을 안 쓰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3주 내내 글쟁이가 글을 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ㅎ
오늘은 가장 자신 있는 섹터인 바이오 섹터 이야기...
그중 곧 초록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ASCO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이오 투자 시 꼭 챙겨 봐야 하는 글로벌 학회들!
바이오 관련해서 수많은 학회가 매년 열리지만 아래의 학회는 꼭 챙겨보아야 하는 정말 중요한 학회들입니다.
* 1월 -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 3월 - 세계내분비학회 (ENDO)
* 4월 - 미국암연구학회 (AACR)
* 6월 - 미국 임상종양학회 (ASCO)
* 9월 - 유럽종양학회 (ESMO)
* 11월 - 미국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SITC)
가장 대표적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경우, 매년 50여 개국 1500여 개 제약 바이오 기업이 참석해 연구개발(R&D) 협력, 투자 유치, 파트너십, 기술수출 등 계약 등을 진행하는 학회입니다.
AACR의 경우 암 환자의 치료 지침보다 암의 근본적인 병리학적 측면 연구에 초점을 맞추는 데이터가 많으며, 그래서 임상보다는 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 결과 발표가 많이 있습니다.
ASCO의 경우 AACR과 달리 임상 결과가 있어야만 발표가 가능한 학회로 AACR보다는 항암요법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 신약 발표 등의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발표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왜 우리가 학회를 주목해야 하느냐?
사실 신약을 개발할 때, 우리나라 바이오텍 기업들이 전임상 단계부터 임상 3상까지 단독으로 수행하면서 신약을 개발하면 가장 좋겠지만, 임상을 진행하면서 부담해야 하는 천문학적 금액과 실패에 대한 리스크로 인해 단독으로 임상을 끝까지 수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약물질을 좋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바이오텍 기업들이 글로벌 학회를 통해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고, 글로벌 빅파마들과 수출 계약을 수행하면서 신약개발을 끝까지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라이센스아웃.. LO라고 부릅니다.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임상 데이터가 더 이상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닌 것에 대한 증명이자 신약개발을 끝까지 수행하여 최종적으로 신약 승인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기에 아주 중요한 이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바로 라이센스아웃이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학회의 일정을 투자자들이 챙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ASCO란?
ASCO는 American Society of Clicical Oncology의 약자로 AACR과 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분류되는 학회입니다. 세계 4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인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이며, 궁극적으로 '암 정복(Conquer Cancer)'이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이트 주소 : https://www.asco.org/
이번에도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데요, 특히, 2024년에서 주목할 핵심 키워드는 '혈액암'과 '고형암'입니다.
2024년 ASCO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초록 타이틀은 4월 24일에 이미 공개되었고, 5월 23일에 초록이 곧 공개됩니다.
사이트에 가면 학회 일정이 벌써 다 예정되어 있는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초록이란? 초록은 학술적 논문, 연구 보고서, 학위 논문과 같은 문서의 간결하고 집중적인 요약입니다. 일반적으로 문서의 시작 부분에 나오며 독자에게 연구의 주요 목적, 방법, 결과, 결론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참여 기업
ASCO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주목할 기업의 데이터는 두 가지입니다.
1.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MARIPOSA 임상의 2차 분석 결과
2.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간암 1차치료제 CARES-310 임상의 최종 OS 분석 결과
MARIPOSA 임상의 경우, 지난 ESMO 학회에 이어 2차 분석 결과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특정 바이오마커를 갖는 고위험군에 대한 분석 결과 공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MARIPOSA 기반 병용 요법은 올해 8월 이내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관련 기업인 유한양행이나 오스코텍 등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해당 결과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CARES-310 임상의 경우, 22.1개월의 mOS 값을 확인한 중간 분석 이후 OS의 최종 분석 결과를 다룬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는데요...
제가 오프라인 강의 때 작년에 추천드렸던 HLB의 1차 간암 치료제가 바로 이 임상의 결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CARES-310 기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은 5월 16일 내 FDA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데요...
(오늘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죠?)
이 밖에 임상 데이터는,
- 리가켐바이오 : 고형암 및 림프종 대상 항ROR1-ADC의 임상 1a/b상 결과
- 에이비엘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PD-L1/4-1BB 이중항체의 임상 1상 결과
- 티움바이오 : 저분자 화합물을 개발
- 큐리언트의 고형암 대상 임상 1상 결과
- 에이비온의 MET 저해제 임상 2상 데이터 발표
- 추가로, 루닛, 앱클론, 네오이뮨텍,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
마무리하며...
바이오 섹터의 투자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실 때 묻지마식의 막연한 투자는 지양하시고,
하나씩 들여다보고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셔서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제가 강의와 글을 쓸 때 자주 드리는 말씀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가 1~2만원 짜리 샴푸를 살 때도 그냥 사는 사람은 없고,
혹시나 쿠폰을 사용하여 싸게 살 수 있는지를 살피고,
온라인이 저렴한지 오프라인이 저렴한지 비교를 하고,
조금 더 꼼꼼하신 분들은 성분이 어떤지도 살피면서,
적게는 5분, 많게는 1시간을 들여서 3~5천원을 절약하고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수십, 수백, 수천만원의 돈으로 주식을 쇼핑하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누가 사라고 하니까 매수하고 있지는 않나요?
디노가 추천하니까 그냥 믿고 사시나요?
유튜브에 유명인이 나와서 사라고 하니까 그냥 믿고 사지는 않나요?
샴푸를 살 때도 비교를 하고 공을 들이는데,
그보다 몇 배, 몇 십 배, 몇 백배의 돈을 쓰는 주식투자에서는 공부하는 시간도 비례해서 늘어나야 하는 것은 아닌가요?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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