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대화를 피하고 싶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순하다.
공감하지 않는 것.
그리고 반응하지 않는 것.
상대가 무엇을 말해도 “아, 그렇군요.”로 넘기거나,
그저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는 태도.
때론 침묵조차 더 많은 의미를 담는다.
공감하지 않으면 상대의 이야기는
어딘가 공허하게 공중에 흩어진다.
반응하지 않으면 그 대화는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대화는 끊기고, 마음도 닫힌다.
하지만 세상엔 눈치 없는 사람도 있다.
혹은,
너무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큰 사람도 있다.
그런 이들은
공감이 없고 반응이 없어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그들이 어색한 웃음으로 다시 말을 걸고,
또 다른 주제를 끄집어내는 건,
어쩌면 그만큼 관계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반대로,
대화를 이어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건 명확하다.
공감하고, 반응하는 것이다.
상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때로는 감탄하고, 때로는 의문을 던지고.
표정, 목소리, 눈빛, 몸짓까지
전부가 하나의 ‘반응’이 되어
“나는 당신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요”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는 언어보다 더 빠르고 깊이
상대의 마음에 닿는다.
대화는 기술로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 내가 이 사람과 얼마나 연결되고 싶은가?
- 내가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 내가 이 순간 얼마나 열려 있는가?
이 마음들이
자연스레 공감으로 이어지고,
공감은 반응으로 이어지며,
반응은 관계의 실마리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