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으로 판단하기에 실수다
가죽 원단 한 장에 하나만 만들 수 있는 소가죽 데스크 매트 1000 x 600mm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가죽 원단만 한 장당 5만 원 이상이었으며 중간 소재, 바닥 스웨이드, 공임 등 50장을 만드는데 60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기존에 없던 사이즈라 철형, 바닥판 등 모두 새로 만들어야 했고 공장 작업자분들도 고생하시면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결국 제조원가가 10만 원 정도인데요. 이걸 시장에 내놓으려면 최소 15만 원 이상엔 판매해야 될 겁니다.
10만 원이 훌쩍 넘는 짜리 가죽 데스크 매트 과연 살 가치가 있을까요?
우선 크기만큼은 월드클래스입니다. 사진의 갈색 제품이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 중에 가장 큰 사이즈입니다. 800 x 400mm
전 세계 어딜 뒤져봐도 순수 가죽으로 만든 제품 중에선 1000 x 600mm 사이즈 제품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연합니다. 원단 한 장에서 1개 제품만 만들 수 있으니 그 누구도 만들지 않겠죠.
근데 공유오피스를 운영해 보니 데스크 사이즈는 점점 더 커지고 더 큰 데스크 매트가 필요한데, 천연 가죽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제품은 찾을 수가 없었죠.
특히 모니터를 2개 쓰고 있다면 더욱 큰 사이즈의 데스크 매트가 필요합니다.
분명 이 정도 크기의 순수 가죽 데스크매트를 원하는 사람은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조원가 장단 10만 원에 만드는 건 이성적으로 판단하기에 실수일 겁니다.
(분명 저희 팀원들의 속마음은 동의하지 않았을 겁니다. 대표가 만들고 싶어 하니깐 내버려 둔 거겠죠. ㅋ)
우선 제 계획은 제품 상세 페이지로 고객을 설득해 보려 합니다. 이 제품이 왜 필요하고 10만 원 이상 주고 살 가치가 있는지 증명을 해 보이겠습니다.
조만간 상세페이지가 완성되면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제품 제작에 도움을 주신 품프로젝트 황진우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미 만들어 버렸으니 물릴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판매하기 위해 도전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