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시는 뜨거운 것이란다.
시는 뜨거운 사랑과, 눈물과, 삶을 담고 있단다.
하지만 네가 커서 시를 만날 때에는
시가 뜨겁다는 것조차 모를 수도 있겠지.
상징과 비유와 작가가 살았던 시대를 외우고
이 시구가 반어인지 역설인지 질문하겠지.
그치만 아이야, 기억해라.
시는 외우고 빠르게 해석하는 것이 아니란다.
한 문제 더 맞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란다.
뜨거운 사랑과 눈물과 삶.
그것이 시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