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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YUNIQUE Jul 07. 2019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I am enough. So are you.

끊임없이 앞만 보며 달려오다

잠시 정차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새

내 마음 한 곳에 머물러 있었던

불안감이 엄습한다.

"난 잘하고 있는 걸까?"

"다른 사람들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의 삶을 관음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쉬워진 지금,

우리는 이 작은 스크린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가치 및 삶을

남의 것과 비교하고

정의내리기에 여념이 없다.


내가 걸어온 길은

그 순간순간에 있어

최선을 다한 선택의 결과이고,

결과적인 부분에 있어 비록

100% 만족하진 못하더라도

나름 만족하며 뿌듯하게 생각해 오고 있지만,

이런 생각들은 불현듯 불청객처럼 다가와

나를 괴롭히곤 한다.


나는 남에게 관대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가혹하다는 것을

이번 연도에 들어서야

겨우 내 "스스로" 깨달았다.

타인에게선 수 없이 들은 말이지만.


그렇게 이번 한 해는

진정으로 나를 아끼고,

본연의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며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멋지게 살아오고 있다고

말해주려고 최대한 노력해 오고 있다.


"나는 부족한 것 같아"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는 걸까"

"나는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어"

라는 부정적인 말들이 머릿속을 맴돌 때면,


"나는 잘해 오고 있어"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라고

위로해 주는 나 자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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