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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YUNIQUE Mar 26. 2017

[밴쿠버] 개스타운의 브런치 핫플레이스 3

밴쿠버의 가장 힙한 동네, 개스타운


밴쿠버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며, 각종 트렌디한 식당과 상점들을 구경할 수 있는 개스타운(Gastown)은 갈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로 가득 차 있다. 항구와 근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초기 이민자들이 개스타운에서부터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그 덕택에 밴쿠버의 짧은 역사에 비해 오래된 전통 양식의 건물들이 새로 지어진 건물들과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밴쿠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은 물론이고 로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 중의 하나이기에, 밴쿠버에서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개스타운보다 더 매력적인 동네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비싼 탓에 많은 사업이 생겨나고, 또 사라지기도 한다.




오늘은 개스타운에서 내가 가장 즐겨 가고 좋아하는 브런치 스팟 3곳을 선정하여 소개해보려고 한다. 선정 기준은 맛, 가격 그리고 서비스이다. 아침(Breakfast)와 점심(Lunch) 사이에 먹는 브런치(Brunch)는 밴쿠버 로컬 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야 먹을 수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높은 인기 덕분인지 밴쿠버에서 브런치를 제공하는 식당을 찾기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나 단 3군데로 압축하는 것이 그리 쉽지 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또 하나의 선정 기준으로 '전통적인 서양식 브런치'를 맛 볼 수 있는 곳에 초점을 맞춰 엄선해 보았다.



1. 잼 카페 (Jam Cafe)



밴쿠버에서 1시간 반 남짓 배를 타면 도착할 수 있는 밴쿠버 섬의 도시이자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 주의 주도인 빅토리아(Victoria)에서 물 건너 온 브런치 식당으로,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오픈하자 마자 가장 인기 있는 밴쿠버의 브런치 스팟으로 자리잡았다. 잼 카페(Jam Cafe)라는 이름 부터가 브런치를 전문으로 하는 곳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이 곳은, 월요일부터 주말까지 8시부터 3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한 시간 대기는 기본이므로, 최대한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556 Beatty St, Vancouver, BC

웹사이트: jamcafes.com/vancouver





2. 라바토아 (L'abattoir)



밴쿠버에 처음 오거나 여행 온 사람들이 '내가 밴쿠버에서 가장 좋아하는 식당'이 어딘지 묻는다면, 나는 고민 않고 라바토아(L'abattoir)를 꼽을 것이다. 프랑스 레스토랑이지만 태평양 연안에서 구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이 곳은 개스타운의 명물, 개시 잭 동상(Gassy Jack Statue) 바로 뒤에 위치해 있다. 저녁 식사로 유명한 곳이지만 주말에는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며, 잉글리쉬 머핀(English Muffin)에 두툼한 삼겹살(Pork Belly)을 넣어 만든 에그 베네딕트 (Egg Benedict) 등의 전통적 서양식 브런치는 물론이고 계란, 잘게 썰은 뒤 튀긴 감자(Hash Brown)와 갈은 소고기(Ground Beef)를 뭉친 아침용 버거(Breakfast Burger)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별미 중의 하나이다.



위치: 217 Carrall St.

웹사이트: labattoir.ca






3. 캐치 원투웬티투 (Catch 122) 




캐치 원투웬티투 (Catch 122)는 앞서 소개한 곳들 보다 전통적인 브런치에 초점을 맞춘 식당으로, 아침부터 저녁 시간 때까지 오픈하며 매일 오후 4시까지 브런치 메뉴의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가장 바쁜 시간 대 (보통 10시~11시)에 줄을 서지 않고도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 먹은 훈제시킨 햄(Smoked Ham)에 소프트하게 끓여낸 달걀(Poached Egg)을 얹은 에그 베네딕트(Egg Benedict)가 가장 맛있었으며, 캐주얼한 분위기에 무난한 가격대이고 서비스도 좋은 편이다.



위치: 122 W. Hastings

웹사이트: catch122.ca




지금까지 밴쿠버에서 가장 힙(hip)한 동네인 개스타운에서 가장 핫(hot)한 브런치 스팟 3군데를 엄선해보았다. 이 밖에도 샴바(Chambar), 핀치스(Finch's) 그리고 타코피노(TacoFino) 등 전통적인 브런치 식당은 아니기에 위의 리스트에 들지는 못했지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식당 들이다. 벨기에의 스타일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샴바, 바게트에 만들어 나오는 샌드위치와 꽃처럼 피어난 샐러드가 아름다운 핀치스, 그리고 언제 가도 즐겁고 유쾌한 멕시코 스타일의 타코 전문점 타코피노 역시 개스타운에 오면 반드시 들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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