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이 동지네요.
이제부터 매일 1분씩 밤이 짧아지겠군요.
출근준비를 마치고 안방에서 현관문까지 휴대폰 후레쉬를 켜고 지나왔어요.
6시에는 캄캄하기 때문이죠.
6시 출근하기는 올해부터 하고 있어요. 조용한 아침 시간이 좋기 때문이죠.
여름철에는 해가 일찍 뜨기에 새벽형이 제법 괜찮은 선택입니다.
반면 겨울철에는 썩 좋지만은 않네요.
새벽한기에 '웁~'해지거니와 7시가 된 지금도 바깥은 아직 어둑어둑합니다.
신호등 체계가 전국 어디든 다 그런가요?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이전에는 노랑불이 점멸하는거 말이죠.
6시 이전까지 이동네는 빨강파랑 신호등이 없어요. 논스톱이죠.
그래도 조심은 해야 됩니다. 새벽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거든요.
오늘 출근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6시전의 도로는 청춘이다'
멈추라는 사람도 없고
왼쪽으로 가고 싶으면 가면되고
오른쪽으로 가고 싶으면 가면되고
아마 자유로움을 말하고 싶은 거 겠죠.
중년이 되고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온 지금,
오늘처럼 겹겹이 껴입은 옷가지 만큼이나 지켜야 할 삶의 신호등도 많아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호등이 많다고 불행하다는 건 아니구요.
지키면 되는 거니까요.
누구나 아우토반 같은 도로에서 한번쯤 원없이 달려보고 싶은 욕망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마음이 든 아침이었지 않나 싶군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버겁기는 합니다만,
제 성격이 내면형이고 조용한 걸 선호하다보니
이기적인 아침시간이 맞나봅니다.
그래서 6시 출근은 좀 더 해볼까 합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발뒷꿈치 들기도 할 수 있고요.
좀 더 과감하게는 우산대로 골프스윙도 몇 번 해볼수 있고요.
그중에서 제일로 좋은건 책을 읽을 수 있는 것.
브런치 작가님들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