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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림 Mar 07. 2024

감사하는 마음이
때론 이기는 방법이다

“삶을 태도만으로 바꿀 수는 없다”라고 한다 해도 이기는 방법은 있다


 삶에서나 비즈니스 세계에선 감사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방식이다. 


지니(jinny), 어떤 하루의 일기장을 넘긴다.

얼마 전 지금 다니는 건축사무소의 업무가 벅차고 힘들어서 이직이나 다른 세부전공을 하러 대학원 입학을 

고민하는 시기에 듣게 된 이모부의 조언을 듣는다.


이모부가 다닌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입사동기로 지난 3년간 같은 직장에 2명의 예의 바른 후배가 있었다. 

2살 터울이긴 해도 그 둘은 놀기도 잘하고, 회식 뒷 풀이에서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트로트에서 신입사원이 

좋아하는 랩까지 섭렵하는 다재다능한 인재였다. 

거기에 술까지도 잘 먹는 이제 막 신입사원인 티를 벗은 유쾌하고 일에서도 빛나는 청년이었다.

거기에 “전공도 비슷하고 졸업한 대학 수준은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고 한다.


 그러나 젊은 한 친구는 급여책정이나 자신의 출신학교 배경을 빌미로 영업 컨설팅직에 대한 불평불만을 갖고 회의를 느껴서, 결국 사직하고 친한 선배의 권유로 교육행정계에 발을 새로 디디게 되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나서는 비리가 난무하는 교육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재 입사를 하게 되었다. 

연배가 있는 다른 한 친구는 불만은 있어도 그래도 이런 직장에서 영업 컨설팅직책에서 컨설팅 업무의 

꽃인 파트너 컨설턴트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며 일을 

했다. 4년이 지나서 그는 “영업직에서 배운 노하우와 문제해결능력을 인정받아 유능한 ‘파트너 컨설턴트’로 승진하여 잘 나가고 있다” 고 한다.

다른 조건들이 유사하다면 전자의 후배는 현재를 감사하지 못해서 불행한 시간들을 쌓았고, 

후자의 후배는 감사한 마음으로 주어진 현실을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 만족스러운 시간들을 쌓은 게 되었다. 

그 뒤의 어떤 길을 걷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행보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결국 ‘감사하는 마음이 성장하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동력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어진 현실을 감사하는 사람을 이길 자는 없다”라는 핵심 포인트를 이모부는 말했다.

사실 불공평이 난무하는 현실세계의 한계를 실제 삶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더 많이 감사할 만한 삶과 더 적게 감사할 만한 삶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흔히 물질적으로 더 풍요롭거나 사회적으로 더 위상이 높은 삶이 ‘이긴 삶’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주관적인 관점에서 보면, 누구든 자기 삶에 감사하는 사람이 결국 이기게 된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있든 결핍과 불공평, 그리고 고통, 불만,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감사하는 마음’이 그것을 상쇄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불안, 즉 결핍에서 출발한 같은 진정한 갈구나 불평, 불공평을 삶에서 승화시킨 갈등이야 말로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한다. 

불평할 줄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안주하며,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체념하여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혹은 소극적으로 현 상태에 웅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삶의 방향’에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현재를 감사하는 것이 ‘더 나은 삶’에는 불평하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자기 삶의 결핍을 인정하면서도 그런 결핍을 끌어안고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사람이야 말로 결핍을 ‘개선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 이유는 그는 지금의 결핍 못지않게 자신에게 감사할 줄 알고, 그렇기에 무엇이 가치 있는 줄 알고,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알고, 그렇게 자기 안에 어떤 긍정적인 점들, 즉 장점들이 쌓이고 있는지 안다는

뜻이다. 

더 나은 삶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현재의 배움’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감사하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많은 걸 배우고, 더 나은 삶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그러나 불만과 불평, 통탄과 푸념밖에 모르는 사람은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이 가치가 있는지를 모른다. 

정작 자기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도 모를 가능성이 높다. 

자기가 있는 곳에서는 아무것도 배울 게 없다는 그 태도야 말로 그를 진짜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당연히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이끌리고, 무언가를 주고 싶어 한다. 

나의 수고를 그 사람이 알아주고 간직하고 기억해 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배우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가 베풀고 ‘줄’ 사람은 없다.
‘감사하기’라는 태도와 그 말은 살아가는 동안에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커서 

그런 태도 자체가 운동이나 명상이 주는 좋은 영향에 버금갈 정도라고 한다. 


 설사 인생에서도 삶에서도 태도만으로 바꿀 수는 없다”라고 한다 해도

종종 이 태도만큼 삶에서 중요한 게 없다고 느끼곤 한다. 

특히 요즘 나는 삶에서 ‘감사함’이라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생각한다. 

삶에 감사할 수만 있다면,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다. 

우린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비교에 시달리며 상대적 박탈감 등에서 허우적거릴 때 한 발자국만 비껴 나서 

감사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산다면, 

“비즈니스만이 아니라 삶에서 성공도 결국 감사하는 마음이 이기는 게임방식이 될 것이다”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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