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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림 May 05. 2024

내일의 시간을 위해
퇴사를 결심해 봅니다

일보다 회사가 싫어져 간다

지니(jinny), 어떤 하루의 일기장을 넘긴다.


오늘은 즐거운 연휴가 겹친 휴일이다.

아침부터 혹시라도 회사로부터 문자라도 날아올까 봐! 

엄청 마음이 쓰인다.

오늘은 핸드폰을 멀리하고 카톡도 문자도 보지 않겠다고 혼자 중얼거린다.

아! 이런 나에게 과연 내일은 있는 걸까!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마주치고 벌어질까요? 

그런 하루하루가 오늘도 두렵고 두렵네요.


내일의 나는 어디에 있을까!

이런 마음을 대변하듯, 흔들리는 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고 있기도 하고 드디어 1년을 일한 회사를 퇴사하기로 결심할 때가 됐음을 알리는 위험 신호가 되고 있네요.

누구에게나 퇴사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큰 결심이 필요하게 되죠. 

결정하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하루하루 반복되는 생활을 견디며 회사를 다닐 수는 있겠지만, 

이 상태가 지속하면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몸과 마음이 이미 병들어 있네요. 


어디에선가 본 퇴사할 때가 됐음을 알리는 위험 신호가 있다고 하에요.

누구나 한 번쯤 이상은 경험했고 느꼈을만한 것들이죠. 

아마 상당기간 이전에 이런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마음으로 굳어져 가고 있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점검하고 체크해야 하는 퇴사 신호들이기도 하죠. 

아! 이런 마음이 들 때쯤이죠.

최근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마음이 들죠.

이젠 진지하게 퇴사를 검토할 시간이 된 듯하죠.

먼저, “아침 출근시간이면 또 어제 같은 하루가 되는 것에 우울해집니다”

퇴근 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자리에 들자마자 꿈속을 헤매죠.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런데, 어찌 아침 알람소리에 일어나긴 하지만… 

번 아웃은 나 같은 직장인들의 만성적인 증상이기도 하죠. 

과한 업무량과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해 생긴 번아웃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직장 생활에 만족감이나 동기를 잃게 만들죠. 

출근할 때마다 원인 모를 우울감을 느끼고, 출근을 할 수 없을 만한 위험한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죠. 

아마 이런 상태에 이르렀다면 전반적인 직장 생활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고 하죠. 

어떻게 하든 직장생활을 유지하면서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퇴사를 통해 무기력과 우울감을 주는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이유이죠.


그리고, “쌓여가는 일로 야근과 잔업이 익숙해지죠” 

이전에 해보지 않았고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일이 쌓이고 마감시간은 끊임없이 다가오는 일상의 연속이죠. 

그래서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일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죠.

휴일에 조금이라도 편히 쉴라 치면, 보기도 싫은 회사 문자, 카톡이 쌓여가죠.

야근과 휴일 근무, 잔업 등을 당연하게 여기는 회사들이 의외로 많이 있죠. 

더 심각한 것은 그 안에서 일하는 나 같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그런 근무 행태에 불만을 갖지 않고 순응하게 되는 것이죠. 

일시적으로 업무량이 늘어나 정당한 보상을 받고 추가 근무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다고 하지만 아무런 인정이나 보상 없이 초과 근무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랍니다.

기본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직장이라는 의미에서 더 이상 익숙해지기 전에 진지하게 퇴사를 고려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성장한고 있다고 믿지만 그래도 항상 정체된 듯한 기분이 들죠”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력이 쌓일수록 일의 숙련도가 높아지고 나름의 노하우와 스킬을 얻게 되죠.

처음 입사 때보다는 진짜로 많은 걸 비웠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최근에 같은 일은 익숙해진 나머지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죠. 

시간이 지나 연차가 쌓일수록 회사와 주변 상사 및 동료들에게 배울 것이 있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의욕을 얻게 되는데 말이죠. 

더 이상 반복적 일이나 배울 만한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더구나 돌아보면 같이 졸업한 친구들을 보면 심지어 뒤처진다는 기분이 지속적으로 받게 돼

기도하죠. 

심지어 미래의 나를 위한 커리어 업(career up)을 위해서라도 퇴사를 감행해야 하는 이유가 되죠.


그리고 “과중한 업무로 이어지는 과로로 잔병치레가 이어지고 있죠”

최근 감기 몸살, 소화불량 등의 이유 없이 잔병치레를 자주 한 게 되죠. 

이번주에는 점심시간에 병원에 들러, 어지러움증이 있어 수액과 영양주사도 맞았네요. 

의사는 “몸의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됐고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합니다.

음식을 먹었다 하면 체한 느낌이 들고 잦은 두통이 발생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곤 하죠.

단순히 운동 부족이나 컨디션 난조로 인한 잔병치레는 아니라는 게 문제의 원인이죠.  

점심시간도 제대로 간단한 샌드위치로 때우고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쌓여 가고 난도가 높은 업무로 인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아가는 것도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이죠.


더구나 “하는 일에 비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죠”

중소기업 이아 어쩔 수는 없겠지만 경험을 쌓이고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맞는 합리적인 연봉 책정이나 명절 보너스도 주길 기대하지만… 

일의 성과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연봉 인상이 발생하는 이유인데도 회사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나름대로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내용에 상응하는 연봉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죠. 

성과급이나 상여금은 거의 없고 거기에 때로는 월급이 조금 밀리는 경우도 있어 퇴사를 고려하는 이유이죠.


최근, 주변에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게 되죠”

혹시 당신은 성격이 바뀐 것 같다는 말을 듣거나, 스스로 성격이 바뀌었다고 느끼지는 않나요? 

원래 성격과 다르게 신경질적이고 부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되고 있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스스로를 몰아붙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성격이 바뀌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혹은 매번 출근할 때마다 내 모습을 숨기고 연기를 해야 하거나, 다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억지로 노력해야 하기에 심리적인 불안감이 작동하는 원인이죠. 

직장생활이 평생 가져가야 할 내 성격까지 부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퇴사를 고민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그러나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인 내가 커리어 업을 위해 새로운 일을 찾고, 

진정한 휴식인 잠시 퇴사를 결심하는 신호랍니다.

이제 드디어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미래의 나를 찾는 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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