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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사랑은 어렵다!

누구에게나 사랑의 동반자가 필요하다

by 이림

아! 또, 선물 준비해야 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챙겨야 하는 게, 뭐가 이리도 많은 지 몰라!

1년 중 가장 사랑이 넘치는 5월이지만, 사랑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5월의 가게 앞에는 선물들이 놓여 있다.

그 위로는 바라보면 알록달록한 사랑스러운 핑크색의 현수막이 눈에 띈다.

‘어린아이들, 어버이를 위한, 스승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랑하는 이들의 가장 바라는 ‘5월 신부로 표현되는 혼약 일’들이 유난히도 많은 연락이 오는 달이다.

유난히 많은 주변 행사에 사랑을 주고받는 기념일이 겹치는 날들의 연속이다.

가장 사랑이란 단어를 많이 써야 하는 5월이다.


이처럼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고 챙기게 만드는 기념일이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과의 유대감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가까운 이들과 나눔 추억 시간들, 누군가와 함께한 기억 속에 깃든 감정들은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사람 사이를 이어주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랑이란 감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누군가와 함께한 기억, 그 속에 깃든 감정들은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사람 사이를 이어주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랑이란 감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이젠 주변에 어린이가 사라진 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라면 질색하던 네가, 어디에든 마주치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게 다가가게 되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

‘어버이날’에는 아버님이 돌아가신 지가 한참을 지나가 버렸고, 어머님마저 치매로 동해바다 고향집에 가까운 요양원에 계셔서 작정하지 않으면 찾아뵙기도 만만치 않다.

스승의 날은 드물게 찾아오는 제자를 반기고 함께 식사와 술도 한잔하기도 어색한 날이 되어 버렸다.

다만 장성한 아이들이 챙기는 어버이로서 받는 기념일이 되었다.


언제부터 인가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마저도 진정한 사랑하는 마음을 주고, 제대로 된 사랑받기도 어려운 시절이 되었다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건 그리 쉽지 않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서 완전한 사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마음이 있다고 한다.

“열정, 친밀감, 그리고 헌신”이고,

열정과 친밀감의 마음이 있어해도 헌신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종류의 노력들을 말한다.

열정과 친밀의 마음이 있다 해도. ‘헌신’이 없는 사랑은 허울만 좋은 낭만적 사랑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사랑은 어렵다고 한다.

사랑이 쉽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사랑의 상처로 괴로워하겠는가?

사랑은 단순히 마음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기본이고, 거기에 책임과 존경까지도 더해야 하는 마음과 행동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 예술의 기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고 노력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했다.


때론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상처를 줄 만큼

우리는 사랑의 기술에 서툴다.

어색하다 해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가장 쉽고 흔한 노력은 사랑을 말로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알아?”라고 반문하기도 하지만,

사실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어찌 알 수 있겠나?

사랑만이 아니다.

원래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존재를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꽃다발, 혹 반지로 기념일의 멋진 선물로 사랑하는 마음을 눈으로 확인하길 원한다.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라 해도,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 한 송이라도,

때로는 좋아하는 라뗴 커피 한잔이라도,

때로는 기념일에 정성 담긴 편지에 꽃다발이라도,

때로는 상대가 평소에 가지고 싶어 했던 품목을 기억해서 선물하는 게 필요하다.

그것도 힘들다면, 아니라면 ‘고마워, 사랑해’ 말 한마디라도 건네 보면 좋지 않을까!

사랑은 평소 챙기지도 않던 이들에게는 이 즈음,

5월의 사랑 표현만은 반드시 필요하다.
주변에 사랑의 마음을 기다리는 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누구든 파도치는 삶에는 반드시 멋진 사랑을 주고받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설사 사랑은 그리 쉽지 않고,

사랑에 서툴다 해도,

사랑은 노력하는 마음이고 표현하여 전달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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