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역할의 근본적 전환: 가르치는 사람에서 피드백 및 코칭하는 사람으로
보편적 학습설계를 구현하는 AI를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교사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교사는 진도를 나가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 그러나 AI 교육과정을 도입하게 되면 학습이 부진한 친구들의 기초 학습을 도와주고, 잘하는 친구들의 창의력 문제 풀이를 도와주는 것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진도를 빼는 역할을 AI가 대체해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하나의 단선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전과 달리 AI를 통해서 개인 맞춤형으로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이 제공될 수 있게 됐다(보편적 학습설계의 기본 원리). 이에 따라 교사의 메인 역할은 아이들에게 맞춤으로 제공되는 교육과정을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게 ‘피드백’하는 것이 된다.
실제로 많은 애육원 및 지역아동센터 담당자는 “예전에 AI 학습 코스웨어만 도입하여 시행하였지만 학생들의 출석률과 성적 변화가 없었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아시아교육협회가 멘토 모델을 결합하여 AI와 멘토의 정서적 지원과 학습관리가 결합된 HTHT(High Touch High Tech) 교육 모델을 애육원과 지역아동센터에 적용해 시행하자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현재 만족도 조사 결과, 모든 지역아동센터에서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한다. 일례로 포항 선린애육원은 처음 학습을 시작할 때 출석률이 낮고, 성적이 낮던 30%의 학생들이 있었으나, 3개월 후에는 모든 학생들이 우수한 출석률과 성적 변화를 보였다. 전체 학생 34명 중 낙오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교육플러스, HTHT, 인간과 기술의 합작으로 학습격차 줄일 수 있다, 2021).
이처럼 AI를 통해 교사가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AI와 교사가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피드백과 코칭을 하는 사람으로 전환되는 것이다(교육플러스, AI가 '평가'에 접목되면... "교사 '보조자, 충고자' 역할 할 것", 2021). 2021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기업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교육 기업으로는 단 2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뤼이드 대표의 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AI가 인간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AI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해 나갈 겁니다.” 이는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는 교사들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맞춰 기존의 관점을 전환할 수 있게 돕는 핵심 논리가 될 수 있다.
다음 5편에서는 공교육에서 AI 맞춤형 교육과정을 유급제도와 연계하여 진행할 때 꼭 선행되어야 할 초등학교 1학년에서의 선제적 학습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이는 보편적 학습설계의 원리에 따라 모두가 유의미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첫 번째 연결고리라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유아 시기 학습 자극을 받지 못해 생기는 학습격차의 간극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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