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가 어떻게 변호사가 되고, 생존할 수 있는지를 다루기 위한 배경지식
특수교육에서 장애학습자를 비장애학습자와 통합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다른 학습 수준과 능력 및 배경 변인 등을 지닌 학습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보편적 학습설계(universal design for learning)의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한국교육개발원, 2010). 이때 보편적 학습설계에서의 ‘보편적(universal)’이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방안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자의 특징과 요구를 받아들여 개별 학습자에게 최적의 학습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김남진, 김용욱, 2018; 차현진 외, 2013). 이러한 맥락에서 보편적 학습설계는 다양한 학습자의 학습 효과성을 높이는 대안적 교수설계 원리라고 볼 수 있다(김남진, 김용욱, 2010; 노석준, 2006). 나아가 보편적 학습설계는 목표, 학습내용, 교수학습방법, 평가 등에 있어 개별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였는지를 확인하는 이론적 틀이 되고 있다(Hall et al, 2003).
이렇게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레임워크로서 보편적 학습설계의 원리는 3가지 특징을 지닌다(최효선 외, 2020). 첫째, 다양성이다. 보편적 학습설계의 원칙에는 ‘다양한 방식의 표상 원칙’, ‘다양한 방식의 행동 및 표현 원칙’, ‘다양한 방식의 참여 원칙’ 등이 있는데, 이는 표상, 행동과 표현, 참여방식의 다양성을 강조한다(Orkwis, Mclane, 1998). 이를 테면 시각 장애인은 '쓰기'를 통해 표현하기보다 '말하기'를 통해 표현하기를 원할 것이고, '읽는'학습이 아닌 '듣는' 학습을 통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둘째, 자율성이다. 미국응용특수기술센터에서 제시한 보편적 학습설계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스스로 진도를 조절하거나 자기평가 및 성찰을 통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자기조절력이 중요하다(CAST, 2011). 따라서 보편적 학습설계는 교사와 학습자의 자율성이 담보될 필요가 있다(최효선 외, 2020). 최근 AI를 기반하여 개인별 맞춤화 학습은 이러한 자율성을 신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셋째, 공동체를 강조한다. 학습자 간, 학습자와 교수자 간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증진할 수 있는 공동체적 학습환경이 다양한 학습 수준과 배경 변인을 지닌 학습자들의 학습을 촉진한다는 것이다(Scott, McGuire, Shaw, 2003). 이는 다음 편에서 말할 '봄날의 햇살 같은 최수연'의 역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에게는 봄날의 햇살 같은 최수연이 보편적 학습설계를 통해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지를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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